답을 주기 보다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을!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신) 전 직장 리더분이 한국에 출장차 방문했다가 전에 함께 일했던 분들과 함께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이런저런 근황 업데이트를 하다가 "시간 나면 취미로 뭐해요?"라고 물으셨다. 취미로 외국어 공부를 한다고 했다. 올해는 일본어 공부를 했고, 내년에는 중국어를 공부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외국어 배우는 취미는 언제 갖게 된 거죠?
어! 언제부터였지? 언제부터 외국어 배우는 게 취미가 된 거지?
생각해보니 그 리더분이 계신 회사에 있을 때부터 였다. 그 이전 직장에 다닐 때는 한 번도 외국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거나 실제로 한 적이 없었다.
첫 번째로 그때 처음 미국 회사를 다니면서 업무에 영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점차 들리고 말하게 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외국어를 배우는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 두 번째로 제1언어가 영어인 직원이 대부분이었지만 제1언어가 중국어, 일본어, 힌디어인 직원들도 함께 일하게 되면서 다른 언어들에 대해서도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끝으로 회사에서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금전적 지원을 해주었다.
내가 외국어에 관심이 많고 재밌어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게 '언제'부터였는지 그 '계기'에 대해 딱히 스스로도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비슷한 예로 내가 뭔가 고민이 있거나 힘들어하면 옆에서 짝꿍이 질문을 계속해준다.
이게 싫은 건지 저게 싫은 건지,
이게 해결되면 괜찮은 건지,
다른데 이유가 있는 건 아닌지,
그게 진짜 내가 바라는 바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나도 몰랐던 진짜 내 속마음을 알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그럼 그 과정에서 꽁꽁 싸매여져있던 문제가 해체되어 명확해지곤 한다.
주변에 이렇게 좋은 질문을 해주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답은 결국 내가 내리는 것이기에, 어쩌면 좋은 질문을 해주는 말 상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나도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길 :)
모어는 자신이 집에서 부모에게 배운 언어를 가리키고, 모국어는 자신이 속한 집단(보통 국가 단위)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모국어라는 표현을 쓰면 언어와 국가를 동일시하거나 언어에 국가정체성을 결부시키는 의미가 강하게 된다. 모어는 영어 'Mother Tongue'의 역어인데, 반드시 어머니로부터 말을 배웠을 경우만을 가리켜 모어라고 하지는 않는다. 아버지나 다른 친척, 또는 다른 사람에게 말을 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모어의 모(母)는 'native'와 가까운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모어 https://ko.wikipedia.org/wiki/%EB%AA%A8%EC%96%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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