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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Feb 03. 2018

나이를 먹는다는 것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지만 산자만 누리는 특권

한 해가 지나고 새해가 밝아오면 보통 '또 한 살을...'먹는다며 아쉬워한다. 왜 세상은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그렇게 부정적으로 학습시키는 걸까?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고 새것이 낧아지듯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왜 그것을 그리 애석히 여기는 걸까?


나이를 먹는 것이 싫지 않은데,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첫째로, 나만 나이 드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똑같은 속도로 나이를 먹는다. 나이 든 사람이나 어린 사람이나, 돈 많은 사람이나 돈 없는 사람이나 모두 다 공평하게 한 살씩 는다. 그래서 그리 억울해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둘째로, 죽은 이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을 마감하지 않고 한 해를 버텨냈다는 것을 뜻한다. 사람의 나이는 죽음만이 멈추게 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감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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