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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홍 Dhong Feb 17. 2018

이혼일기

각자의 각자다운 모습으로 살 수 있길 바라며

처음 이 책을 발견한 건 인스타그램에서였다. 이런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호기심이 생겼었지만 쇼핑 리스트에 살포시 담긴 채로 구매 목록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있었다.


김보통 작가님을 만나는 행사에 참여했다가 김보통 님이 참여하셨을 다른 강연을 찾아보던 중 <요조 장강명, 책 이게 뭐라고!>에도 출연하셨던 에피소드가 있어 방송을 듣게 되었다. 김보통 작가님 에피소드를 듣고 나서 앞뒤 에피소드들 목록을 보다가 <이혼일기>의 이서희 작가님 편이 있길래 19-1, 19-2화를 들어보았다. 이혼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감성적으로 풀어낼 줄 알았으나 웬걸, 거침없는 내용과 말투에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책을 주문하게 되었다.

책 내용도 팟캐스트와 큰 틀에서 다르지 않았다. 이 책의 스토리들은 '이혼'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이혼이 중요한 하나의 소재로 다뤄졌을 뿐, 사랑, 인생, 가족, 그리고 여자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서 밑줄을 긋게 되는 부분이 자주 나왔다.


이혼 생각이 전혀 없는 이들에게는 관계를 점검할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고, 이혼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에게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며, 이미 이혼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위로가 되는 책이었으면 좋겠고, 이혼과 여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한결 넓어지는데 일조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관련 링크.

- <팟캐스트> 요조 장강명, 책 이게 뭐라고!

- [19-1] 이혼일기_그녀의 삶에서 '이혼'이라는 선택은 (f. 이서희 작가)

- [19-2] 이혼일기_"누가 나를 함부로 판단해?" (f. 이서희 작가)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출처: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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