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1. 사람은 불완전하다. 완전함은 죽음 후에야 비로소 오는 게 아닐까?
2. 죽음 후에는 살아가지 못하는 게 맞을까. 그 이후에 생이 있을까?
3. 육체가 소멸되면 정신은 어떻게 되는 걸까. 뇌가 더 이상 사고를 하지 않는 걸까? 아니면 어떤 다른 영적인 것의 작동을 하는 걸까?
4. 어쩌면 죽음 후에는 파동이 다른 곳에 가게 되는 게 아닐까. 그 파동이 있는 세상은 평행우주로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일까.
5. 죽음은 예상할 수 없다. 하루아침에 맞이하는 사람도 몇 년 동안 그것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6. 인생은 죽음으로 끝난다. 그럼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죽음인가?
7. 죽으면 모든 것이 소멸된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내가 글을 잔뜩 써 어딘가에 남기면 난 글을 남기는 건가?
8. 사람은 매일 잠을 잔다. 사실 그건 죽음을 연습하는 게 아닐까.
9. 왜 죽음이 두려운 걸까?
10. 죽음의 이야기는 왜 무겁게 다뤄지는 걸까
11. 내가 죽게 된다면, 장례식에는 육개장이 꼭 나올 거다. 그리고 신나는 노래를 틀고. 내 유골로 모래시계를 만들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12. 죽는 게 어려울까 사는 게 어려울까.
13. 삶과 죽음은 어쩌면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