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포스터
그 영화를 드디어 보았다
이십 년을 아껴두기 잘 한 영화다
베티를 감싸고 있는 밤하늘의 저 차가운 블루가
두 손을 괴고 멍한 듯 묘한 눈빛의 베티가
저 눈빛의 공허함을 온전히 이해해서가 아니라
그녀를 인정할 수 있게 되는 그런 나이에 베티를 만나서ㅡ
어린 나는 베티와 조르그의 사랑은 예술과 외설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프랑스 영화로 기억하고 끝났을지도 모르겠다.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늘 37.2도였던 그들의 사랑
베티에 대한 조르그의 사랑에는 그 어떤 걸림돌도 방해가 되지 않으며 베티는 조르그에게 그녀의 모든 것을 선물이라 하고 싶다.
베티가 남긴 마지막 선물은 조르그에게는 영광이 될 수 있을까?
하얀 고양이와의 대화 조르그는 베티와 그렇게 영원하겠지?
미친 사랑이어서 한 없이 슬픈 영화
미친 사랑이어서 가장 뜨겁고
미친 사랑이어서 가장 차가운 결말이다.
조르그에게 주뗌므를 외치던 그녀의 환한 미소가 눈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