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이방인

by 쵯수진


정해진 목적지, 조금 열린 창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멍한것 같으면서도 꽉 차있는 머릿속.

시간이 가고 있는 것은 음악이 바뀜으로 알아채고

꽉 찬 머릿속을 불어오는 바람이 잠시 식혀 주면 고민이 해결 되진 않았어도 용기가 생긴다.

그러다가도 망설여지는 부모의 문제 풀기는 참 어렵다.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특별히 사고를 친 문제아도, 피해자도 아닌 정말 평범한 아이다.

다만, 같은 초등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배정되는 중학교대신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교복을 입는 중학교를 지원했고 다니게되었다.

일학년 반 배정이 되어서는 친구 사귀기부터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여야했다. 대부분 아이들은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라 내성적인 아이에게는 그 인생서 가장 큰 시련과 도전이었을 것이다.

어렵고 외로웠겠지만, 다행히 시간이 지날 수록 친구들이 생겼다. 휴일이 되면 약속을 잡아 외출을 하기도 하고, 집에 초대해 맛있는 배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겼다.

그럼에도 그 아이에게 학교는 그리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설레임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많은 금지와 부조리의 공간처럼 느껴진다 말한다.

이학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학교는 쉽지 않은 곳이다.

일학년때 간신히 친하게 된 친구들과는 아예 한 명도 같은 반이 되지 못하였고, 학기 초 친구 만들 시기에는 코로나에 감염되어 더 이방인이 되었다.

어느날 아침에는 학기초 증후군인 듯 위장관이 예민해져 복통을 호소 해 결석을 해야하는 날도 있었다.

그런 아이에게 물었다. 너에게 학교란 무엇이냐고. 아이는 답했다. 차라리 자신이 문제가 있어 방황하는 아이라 학교가 삻었으면 좋겠단다. 이미 만들어진 친구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게 자기는 너무 힘들고 그 사이서 혼자인 자신이 무능하게 느껴짐을 배우는 곳이 학교인 거 같단다. 이 소리를 듣고는 잠시 멍해졌다. 눈물이 나도록 안타까웠다.

우리는 고민하기로 했다.

학교가 아이에게 그런 곳이라면

그런 학교에 아이가 계속 가는 것이 맞는지를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은 아이가 지쳐 그 꿈이 져버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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