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많은 엄마들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데 서툴다. 자신이 우선이 아니라 남편 먼저, 아들 먼저, 딸 먼저다. 결혼 후 부모님이 뒷 순서로 밀린 것엔 죄송함이 가득하다. 50대가 되고 나서는 남편은 자녀도 버겁고, 인생이 버겁다며 집을 떠나고 싶어 한다. 아들은 잘 커주었지만 아직 자립이 어려운 학생이고, 딸은 뒷바라지가 부족한 부모에게 불만이 가득하다.
이처럼 말하는 것을 보고 어떤 자녀나 남편들은 내 아내는 아닌데, 울 엄마는 아닌데 할지 모른다. 혹여 다른 엄마들도 '나는 아니야, 내가 우선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많은 엄마들은 남편, 아들, 딸을 우선으로 산다. 내가 힘드는 것도 참고 이기며 말이다.
그런데 가족들은 이제 자기들이 더 힘들다고 외친다. 그럴 때마다 엄마들은 '나도 나 자신이 소중해요.' 하며 울컥한다. 몸이 아프고, 마음도 아파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우선으로 하고 싶은데 자신이 너무 뻔뻔하게 생각되어 멈칫, 주춤거린다. 스스로 죄스럽게 여기고 있을 때 어디선가 들린다.
'누가 엄마더러 그렇게 살라고 했나요?'
엄마들 스스로 만든 '틀'에서 벗어나면 어떨까. 내가 스스로 '나를 소중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집중했으면 한다. '아는 것 이 힘'이 아니고 '실천하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
어떤 엄마는 힘들 때 스스로 '잘했어.' 하며 자신을 두 팔로 안아 준다고 하고 누구는 자기 전 스스로 다리를 쓰다듬어 주며 '무거운 내 몸을 받쳐주느라 애썼다'라고 말한다. '지금도 잘하고 있어'라고 지쳐 있을 때 위로해 주기도 한다. 나를 위한 커피 한 잔을 스스로에게 사주는 방법도,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비싼 음식을 나를 위해 스스로 사 먹는 방법도 있다.
나를 위하는 것도, 돈 쓰는 것도 누군가에게 미안해하지 말자.
마음도 표현해야 안다. 내게도, 가족들에게도 기회를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