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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재 Mar 07. 2022

부부의 따로국밥 경제관념

성장 배경의 차이

최근 30대의 결혼. 맞벌이 부부들의 결혼생활은 시대에 따라 경제관념이 조금 달라졌다. 예전에는 부부 중 혼자 벌어서 결혼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1980년대 내가 결혼하던 시대는 여자가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두던 시대다. 지금 딸들은 그것을 이해 못 한다. ‘왜 그만둬?’


지금은 직장 여상사 중 결혼을 하고서도 다니는 수가 많지 않을지는 몰라도 기혼 여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집의 자녀들 학교 문제로 발을 동동 구르거나, 술자리 회식 끝난 후 다음날 감당하기 힘든 신체적 문제로 힘든 것도 남녀 구별 없이 다 감당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말이다.

      

남편 혼자 돈을 벌 때는 힘들게 일하고 지쳐서 오는 것에 대한 대우는 당연한 것으로 대접받는 남편이었다. 나 결혼 당시 맞벌이하는 아내들은 같이 힘든데 서로 대우를 해주기보다 집에 와서 다시 저녁 식사 준비함으로 갈등 시작이었다. 공무원인 후배는 집에 와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같은 공무원이었던 남편은 앉아 TV 보는 모습으로 갈등 계속, 서로 식사와 빨래, 청소로 분담하며 지내게 되는 것이 6개월이 걸렸다. 이것이 30여 년 전 결혼생활 모습이었다. 지금도 결혼 초  일상생활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거나 실행되지 않으면 불협화음의 원인이 된다.

        

요즘 30대는 학력, 직업, 경력에 따라 월급이 남자보다 여자들이 많은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살아온 성장배경에 따라 소비패턴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을 부부가 이해할 수도 있고, 이해를 못 하는 상대의 표정을 보면, 서로 월급을 서로 공개 못 할 뿐만 아니라 저축한 것도 없다고 비난받을 수가 있어 서로 경제를 드러내지 못하는 부부가 있다. 특히 요즘 결혼한 부부들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를 어떻게 부부가 관리하여 재산을 크게 불리는 것이다.

    

신혼부부뿐 아니라 부부 서로 자산을 드러내는 것은 비밀을 다 드러내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서 망설이게 된다. 마치 X-ray를 찍는 것 같이 자신을 노출하는 것 같은 마음이다.  통장을 합치는 경우는 별로 못 봤다. 아니 거의 없다.  일정한 생활비를 내고 나머지 돈은 각자 관리한다.   경제에 대한 큰 그림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다가 다툼이 될까 봐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  주식이든지 비코든지 ~. 돈을 불린 후 추후 일정 목표에 같은 액수를 내는 것은 어떤지. 그들의 경제적인 생활에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해내는 것으로 도움을 주고, 부부관계도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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