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쓰는가’ 조지오웰 저
1903년 인도에서 태어난 에릭 아서 블레어. 30세에 필명 조지 오웰로 첫 책 <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이 출간된다. ‘나는 왜 쓰는가’ 책 제목을 보면서 내가 나에게 묻는 질문이 ‘왜 쓰지? 나는’. 친근한 저서동물농장(1945)과 1984 (1948)은 너무 오래전에 읽었다. 책 내용중 일부를 요약해보았다
<스파이크 (부랑자 임시숙소)>에서 1920년대의 런던의 노숙자들 모습이 1997년 즉 70년 전 모습 우리나라 IMF때 노숙자 모습을 연상시키다. 그곳에도 구질구질하지만 베푸는 친절이 느껴지는 느껴진다.
<교수형> 이튼을 졸업하고 대학 대신 버마로 5년간 식민지 경찰 간부 생활을 한 오웰은 교수형을 치르고 죽은 자가 100야드 떨어진 그 옆에서 원주민, 유럽인 가릴 것 없이 어울려 한잔한 그 마음은 어떠했을까.
<코끼리를 쏘다> 남부 버마 몰멩에서 남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았다. 제국주의 본질을 잘 간파할 수 있는 일로 백인은 ‘원주민’ 앞에서 두려움을 보여서 안 되기에 두려움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코끼리를 쏘고 싶지 않은 저자는 드라비다 쿨리를 죽였기 때문에 코끼리를 쏘아야 하는 명분을 얻게 되는 것으로 정당화할 수 있었다.
<서점의 추억> 헌책방에서 일할 때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드물다를 느꼈다는 저자는 일을 하면서 책에 대한 애정을 잃었고 만권씩 쳐다보게 되니 시시하고 지긋지긋하게 되어 빌려볼 수 없는 것만 사게 된다 편집증 같은 손님들과 죽은 왕파리들이 쉽게 연상되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비밀을 누설한다> 스페인 내전은 좌파 공화파가 선거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우파인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시작했다. 전쟁과 혁명이 발발한 지 1년 만에 이루어 진건 부르주아국가 현상 유지를 위한 ‘공포 주의‘가 더해졌다. 외세의 개입으로 50여 개국에서 30만 명이 참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공산주의 언론들이 막강해져 가는 영향력을 반혁명 세력 편에서 행사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 막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갈등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없고 모르는 척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이 진상 보도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나는 왜 독립노동당에 가입했는가> 오웰은 작가로 ’ 정치에 거리를 두려는 충동을 느낀다. 평화롭게 책 쓸 수 있도록 내버려 두기를 바라는 것이다. 스페인 상황의 본질을 파악하고 독립노동당은 자본주의적 민주주의란 이름의 속임수 넘어갈 일은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유일한 당'임을 깨달았다.
<마라케시> 시신을 관에 넣는 법 없이 기다란 구멍을 1~2피트 깊이로 파고 시신을 부려놓고 흙으로 덮어버린다. 사람들 피부가 갈색인 곳에 서는 빈곤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아시아, 아프리카의 굶주린 나라들이 관광휴양지가 되어 가는 까닭이다, 흑인군대 행진을 보면 언제까지 저들을 골려 먹을 수 있을까 얼마나 있으면 저들이 총구를 다른 방향으로 돌릴까
< 좌든 우든 나의 조국> 자신에게 자기감정의 실체를 드러내 주는 꿈은 두려워하던 전쟁이 결국 시작되면 오히려 마음을 놓게 되고 내가 애국심이 있어 우리 편에 반기를 들지 않고 전쟁 지지, 가능하면 참전하여 싸우기까지 할 것이라는 점이다
<영국, 당신의 영국> 영국 문명의 점잖음은 야만성과 시대착오와도 뒤섞여 있다. 나치돌격대에 비견할만한 전형적인 인간상을 영국에서 찾는다면 가혹한 판결을 남발하는 퉁퉁하고 늙은 악당 판사일 것이다. 영국인의 두자지 특징은 예술적인 역량이 부족한 것, 상당한 재능을 보인 예술은 문학이다. 엉뚱한 식구들이 살림을 주무르는 집안이 영국이다.
형성해 가는<웰스, 히틀러 그리고 세계국가> 세계를 실제로 형성해가는 에너지는 민족적 자존심, 지도자에 대한 숭배, 종교적 신앙심, 전쟁에 대한 사랑과 같은 감정에서 솟아나는 법이다. 웰스가 보는 역사는 과학적인 인간이 낭만적인 인간에게 거둔 승리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