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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테나 Nov 18. 2016

신라의 그녀가 그립다!

리더의 덕목

' 신라'의 국호는 원래 '서라벌'인데, 사람들 사이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다가 지증왕 4년에 '신라'라는 나라 이름을 정확히 하면서 그 의미를 이 글귀에서 따왔다고 한다.

" 덕업일신(德業日新) 망라사방(網羅四方) "

매일 새롭게 덕을 쌓는 일을 행하면, 사방을 망라하게 된다. 즉, 매일매일 덕을 쌓는 노력을 하여 사방을 내 안으로 받아들여, 삼국을 통일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이 문구는 매우 인상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공주 덕만(선덕여왕)과 미실이 화랑의 대장 '풍월주' 자리에 자신의 사람을 앉히기 위해 세를 겨루는 중에, 문노공이 과제로 낸 '신라'라는 국호에 담긴 의미를  알아오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는 누가 신라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선 굵은 시퀜스가 되어 선덕여왕의 품격 다른 리더로서의 자질을 보여주게 된다.

 

한 번도 왕을 꿈꾸지도, 백성을 안정시킬 삼국통일을 꿈꾸지도 않으면서 오로지 권력만을 꿈꾸었던 미실과, 약소국인 신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백성들의 안정과 나라 발전을 위한 삼국통일을 꿈꾸는 덕만공주(선덕여왕)의 대비는 무척 인상적으로 남아 있다. 결국 진흥왕이 시작하고, 선덕여왕이 가시화시킨 삼국통일은 그녀의 조카 손자인 문무왕 때 이루어지지만, 가장 약한 나라였던 신라가 그 이름값대로 삼국을 통일하게 되는 데는 그녀의 앞날을 내다보며 큰 꿈을 가지는 당당한 목표의식과 주변국과 적절한 외교로 밀당할 줄 아는 지혜, 김유신과 김춘추를 키웠던 인재를 알아보는 능력이 삼국통일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녀는 덕업(德業)을 매일같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여 드디어 망라사방(網羅四方)을 이루어 낸 것이다.


< 사람을 잘 못 쓴 자는 천하를 잃고 시대의 매국노가 된다 >

아마도 우리들의 리더는 그런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나라가 나아갈 미래를 생각하고, 큰 나라들 사이에서 제 위치를 지키고 키울 줄 알며, 백성들의 행복과 안위를 위해 큰 꿈을 함께 꿀 수 있도록, 꿈꾸고 싶도록 만들고, 인재를 등용해서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리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어야 하는 것 아닐까? 아니, 최소한 어떤 일이 옳고 그른지 알고, 자신이 앉아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만이라도 정확히 알고 있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ㅜ.ㅜ


덕업을 일신우일신 해도, 삼대나 지나서 통일의 대업을 이루건만, 위태롭게 폭탄 들고 설치는 떼쟁이 북한과, 눈만 마주쳐도 "내 밑으로 다 꿇어!" 할 태세의 미국, 호시탐탐 우리를 발판 삼아 욱일승천을 노리는 일본 틈바구니에서 어찌하여 우리의 여왕은 실정(失政)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여 비탄(悲嘆)과 분노(憤怒)를 사방에 널리 퍼뜨리시는지...


우리 선덕여왕이 그리운 건 나뿐만은 아니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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