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베이킹
재
쉬는 날 아침, 아침으로 갓 구운 빵을 먹고 싶어 구운 아이에요. 얼마전에 사온 플랙시드를 넣고 고소한 오트밀이 씹히는 100% 통밀빵을 구워 보았습니다. 이 레시피도 처음 만들었을 때 촉촉하니 너무 맛있어서 반해버렸지요. 그 후로 제 통밀빵의 베이스레시피가 되었답니다. 한번 구우면 그 자리에서 다 먹고 싶은거 참는게 어찌나 힘든지 몰라요.
밀가루는 보통 맥아와 밀기울을 제거하고 제분하여 만들기 때문에 하얀색입니다. 쌀로 치면 백미지요. 이 맥아와 밀기울을 제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분쇄한 것이 '통밀가루'입니다. 현미정도가 되겠네요. 통밀가루는 껍질채 그대로 갈았기 때문에 약간 거칠지만 영양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도 많이 들었습니다. 흰밀가루보다 단백질함량도 높구요. 흰쌀은 상온에 보관해도 되지만 현미는 냉장보관하는게 좋듯, 밀가루도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나 통밀가루는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내가 만드는 음식의 재료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가 먹는 음식, 재료, 성분, 특성 등을 하나씩 알아갈수록 내 몸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됩니다.
통밀가루 300g
오트밀 70g
플랙시드 15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4g
소금 6g
포도씨유 21g
꿀 30g
오렌지쥬스 30g
물 220~230ml
토핑용 오트밀
*오늘 레시피는 <올어바웃브레드>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 오렌지쥬스는 통밀과 찰떡 궁합이라 넣으면 좋지만 없을경우 물로 대체가능
- 통밀가루는 제분상태가 다른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섞어 사용
- 플랙시드는 씨앗형태로 구입한 후 필요한 만큼만 바로바로 갈아서 사용
만드는 방법
1. 오일을 뺀 나머지 재료를 질기를 잘 조절해가며 반죽
어느정도 반죽이 되면 오일을 넣고 15~20분 반죽
2. 1차발효: 실온에서는 40~60분,
오븐의 발효기능을 이용할경우 20~30분정도 발효한 후 가스를 빼고
다시한번, 실온은 40~60, 오븐발효는 20~30분 발효를 해준다.
3. 중간발효: 두 덩어리로 나눠 공굴리기 한 후 15~20분정도 젖은 면보를 덮고 중간발효한다.
4. 성형하기: 반죽을 꽉 좋이는 느낌으로 럭비공 모양처럼 만든다.
5. 윗면에 스프레이를 뿌린 후 오트밀로 장식해준 후,
2차 발효: 실온에서 40~60분 젖은면보를 덮고 2차발효 후
세로로 길게 쿠프를 넣는다.
6.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25분 구워주면 완성!
바삭한 크러스트를 원한다면 스프레이를 듬뿍 뿌려서 구우면 된다.
잘 부풀어오른 빵의 모습입니다. 갓구운 빵의 구수한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을 합니다. 오븐에서 꺼내자 마자 뜨거운 상태에서 썰면 빵이 망가지니 한김 식힌 후 썰어줘야 합니다. 오트밀과 플랙시드가 씹히는 고소함에 멈출 수가 없어요 ㅎㅎ 영양덩어리인 통밀, 오트밀, 플랙시드의 환상적인 조합이 돋보이는 정말로 건강한 건강빵을 나만의 레시피로 원하는대로 구워먹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