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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아 Jul 29. 2016

시나몬롤 머핀

시나몬롤이 땡길때, 간편하게!

ⓒ 2015. HNJ all rights reserved.



시나몬롤 머핀


오랜만에 새로운 레시피를 찾아 블로그를 뒤적뒤적 하다 발견한 레시피입니다. 제가 시나몬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이 레시피가 저를 사로잡았지요.  


어릴 때 계피는 싫어했습니다. 수정과도 계피향이 나서 싫어했구요. 근데 미국에서 시나몬롤을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는거죠! 그때부터 '아, 내 입맛이 바뀌었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계피는 싫은데 시나몬은 좋다'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면서 웃잖아요? 그런데, 따지고보면 둘은 다른 재료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녹나무 껍질을 향신료를 만들어 쓰는 것을 한국말로는 계피, 영어로는 시나몬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같은거 아니냐구요? 하지만 동양과 서양에서 사용되는 나무 종이 다르답니다. 동양에서 쓰이는 나무는 육계나무, 서양에서 쓰이는 나무는 실론계피나무입니다. 이 나무에서 얻어진 향신료를 우리는 시나몬이라고 하는것이구요. 카시아는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나는데요, 스리랑카산만 시나몬이라고 하고 나머지는 카시아라고 합니다. 스리랑카산 실론계피나무에서 얻은 향신료만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시나몬'인 것이지요. 그래서 계피와 시나몬, 둘은 엄연히 말하면 다른 향신료인 것입니다. 


맛으로는 계피가 더 맵고 향이 강하며시나몬이 더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난다. 둘은 맛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쓰임도 다르지요. 부드럽고 은은한 시나몬을 빵재료로 많이 쓰고 커피에도 뿌려먹는 이유가 그 이유입니다.



시나몬 롤은 제가 미국에서 처음 먹고 푹 빠졌던 빵입니다. 그 이후로 시나몬이 들어간 음식이라면 다 좋아했던 것 같아요. 시나몬 롤은 집에서 가끔 만들어 먹긴 하지만 발효과정에 성형까지 과정도 번거롭고 아이싱 만드는 것도 수고스러워서 사먹는 편을 선택합니다. (한 판 만들어서 제가 다 먹기 때문만은 아니구요 ㅎㅎ) 

그런데 이 레시피는 머핀 만들듯 아주 간단하게 시나몬 롤 맛을 낼 수 있는 획기적인 레시피입니다. 발견하고 바로 따라해 보았습니다. 



 재료 

(머핀 약 6개 분량입니다)

버터밀크 160g (우유 150g + 식초 10g)    

계란 1개
오일 45g    

설탕 25g    

소금 2g (1/4ts)   

중력분 140g    

베이킹파우더 3g(1ts)     

베이킹소다 2g(1/2ts) 


토핑 : 황설탕 40g    시나몬가루 2g    호두분태 15g    


*네이버 블로거 '하나만' 님의 레시피 살짝 변형했습니다.

   


만드는 방법  


준비 

1. 계란은 실온에 30분정도 놓고 찬기를 뺀다.

2. 버터밀크없는 경우 우유와 식초를 섞어 미리 만들어 놓는다. 

3. 토핑 재료는 섞어서 준비해 놓는다.

4. 오븐은 180도로 예열해 놓기! 


ⓒ 2015. HNJ all rights reserved.


1. 버터밀크, 오일, 계란, 설탕,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2. 2~3번 체쳐논 가루류를 같이 섞은 후  



ⓒ 2015. HNJ all rights reserved.

3. 반죽을 머핀틀에 1/3 깔고 

4. 토핑을 1Ts 정도씩 얺은 후  

5. 나머지 반죽을 6등분해서 잘 얹는다. 

6. 젓가락으로 휘리릭 몇 번 저어준 후 

7. 180도로 예열해 놓은 오븐에 넣고 20~25분 굽기.

(저는 아래가 먼저 익는 것 같아 덧팬을 댔습니다. 각자의 오븐에 맞춰주세요)



ⓒ 2015. HNJ all rights reserved.

아이싱을 만들어서 뿌려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어도 부드러운 맛에 계속계속 넘어간답니다. 특히나 금방 구운 시나몬 빵의 유혹은 멈출 수 없게 만들지요. 사랑스러운 레시피를 또 하나 찾아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후로도 시나몬향이 그리울 때마다 자주 만들었던 빵이에요. 초코가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시는 메뉴랍니다. 


시나몬 하면 떠오르는게 크리스마스지요. 한여름에 시원한 겨울날 생각하면서 오븐을 돌리면 땀은 삐질삐질 나지만 덕분에 행복한 티타임을 갖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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