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베이킹
몸에도 좋고 소화도 잘되는 채식 베이킹은 뒷정리도 빠릅니다. 많은 그릇을 쓰지 않고 기름기가 덜해서 깔끔한 느낌이지요. 한참 채식 베이킹에 관심을 가졌을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후지이 메구미의 <채식 베이킹>이라는 책을 보았습니다. 설탕, 버터, 달걀 없이도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가 있어서 신기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레시피는 본 레시피를 약간 변형하여 만든 블루베리 머핀입니다.
용기 두 개를 준비하여 A 재료와 B재료를 따로 섞은 후 합쳐주세요
[A]
통밀가루 1컵 (135g)
박력분 1컵 (135g)
베이킹파우더 1Ts
소금 약간
[B]
두유 1/2컵
율무가루 20g
카놀라유 1/2컵
꿀 (or메이플 시럽) 1/2컵
블루베리 150g (둘을 합친 후 섞어주세요)
ㅂ. A 재료를 넣고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이렇게 해주면 따로 체칠 필요가 없어서 한결 수월합니다)
2. B 재료는 두유에 율무가루를 풀어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잘 섞어준 후 나머지를 넣고 섞어주세요.
잘 섞인 A와 B를 합쳐서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 섞습니다.
3. 블루베리를 넣고 반죽이 푸르스름 해지지 않도록 재빨리 섞어준 후
머핀 틀에 7~80% 정도 담습니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를 사용할 경우 녹으면서 반죽이 보라색으로 물들어버리기 때문에 재빠르게 섞어야 합니다.
*틀에 7~80%만 담아야 부풀었을 때 넘치지 않고 예쁜 모양이 나와요.
4. 180도로 충분히 예열한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구워주세요
블루베리를 조금 빼놨다가 반죽 위에 얹어서 구워주면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이 레시피는 블루베리 양이 많아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블루베리가 잘 보이긴 합니다. 머핀도 파운드 케이크처럼 하루 지나서 먹으면 더 촉촉합니다. 상큼한 블루베리가 들어간 머핀에 우유나 커피 한 잔 곁들이면 든든한 간식도 되고 아침도 될 수 있지요. 채식 베이킹은 몸에도 좋고 소화도 잘 돼서 늦은 시간에 먹어도 일반 빵보다 부담이 없습니다.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요 ㅎㅎ
이런 레시피는 베이스를 기본 레시피로 해서 토핑만 바꾸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호두를 넣으면 호두 머핀이, 롤치즈나 크림치즈를 넣으면 치즈 머핀이 되고요 초코칩을 넣으면 누구나 사랑하는 초코머핀이 되지요. 과정도 간단하고 설거지도 간단해서 제가 사랑하는 레시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