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와 커피향이 솔솔나는 파운드케잌
초코케이크가 너무나도 먹고싶던 날이 있습니다. 가끔 그런 날 있잖아요. 뭔가 엄청나게 땡기는 날 ㅎㅎ
그래서 코코아파우더를 사러 마트로 달려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항상 있는 코코아파우더가 그날 똑 떨어졌네요. 집으로 터덜터덜 왔는데 마침 다크초콜렛이 보입니다. 이거로 뭘 만들어볼까 하다가 찾아낸 레시피입니다. 플레인과 마블이 되어있어 너무 진하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고급진 맛이에요.
버터 115g
설탕 150g
계란 2개
바닐라엑스트랙 1ts
아몬드가루 35g (없으면 호두 갈아서)
중력분 160g
소금 4g
베이킹파우더 2g
생크림 120g(혹은 우유)
모카반죽 :
버터 15g
진한커피 25g (커피가루 5g + 물 20g)
바닐라엑스트랙 10g
커피가루 1Ts
다크초콜릿 45g
- 가루류는 2~3번 체 친 후 준비
- 버터, 계란, 생크림은 실온에서 찬기를 빼고 준비
- 오븐 180도로 예열
- 모카반죽 재료는 전자렌지에 10~20초정도 초콜릿이 녹을정도 돌려서 준비
1. 버터는 잘 휘핑하여 크림화 시킨 후 설탕을 넣고 저어주세요
2. 1에 계란을 하나씩 나눠넣으면서 잘 섞어줍니다.
3. 2~3번 체쳐논 가루를 반 정도만 2와 섞어줍니다.
4. 3에 생크림(혹은 우유)을 넣고 잘 섞은 후 나머지 가루를 넣고 섞습니다.
5. 준비된 모카반죽재료에 4에서 만들어진 반죽의 1/2정도를 넣고 섞어주세요.
6. 두 반죽을 골고루 넣어서 젓가락으로 마블을 만들어주세요.
7. 반죽을 틀에 담은 후 스크래퍼로 윗부분을 U자 모양으로 만들어 주세요.
(생략해도 되지만 모양이 더 예쁘게 나온답니다)
8.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덧팬대고 50~55분정도 구워줍니다.
꺼내기 전에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다 구워진거에요 :)
커피와 초코가 만나 환상적인 냄새가 납니다. 이 빵굽는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신 우리 엄마, 얼른 맛보고 싶다고 썰어달라 하십니다. ㅎㅎ 살짝 덜 식었는데 썰어서 많이 부서지긴 했지만 그래도 맛은 정말 기가막힙니다. 파운드케이크는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다음날 먹으면 더 촉촉하니 맛있다고는 하지만, 뭐든 갓 했을 때의 뜨끈뜨끈한 맛이 최고이지요.
마블케익은 같은 사람이 만들어도 똑같이 만들지 못하지요. 만들 때마다 새로운 무늬가 나와서 더 매력적입니다. 썰 때 마다 조각조각 다른모양이 나와서 한 조각 한 조각이 기대되는 메뉴입니다. 초코를 더 먹고 싶어서 초코가 많은 부분이 나올 때까지 썰었던 기억도 납니다.
맛도 모양도 고급스러워서 제가 선물용으로도 애용하는 레시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