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만 해주는 것이 아니다.
얼마 전 지인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남편에게 무언가를 지적하면 기분 나빠하며 듣지 않는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왜 당신만 예민하게 구냐고 한답니다.
부인의 잔소리의 참뜻은
'다른 사람들에게 흉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사람들이 자기 남편을 좋은 사람, 신사로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인데 말입니다.
사랑하니까요.
그래서 남편이 서운해할 것을 알면서도,
둘 사이에 일어날 싸움을 무릅쓰고서라도 부인 자신이 아닌 상대인 남편을 위해 하는 말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불만이 있으면 뒤에서 흉을 보기만 하지, 절대 앞에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부인이 하지 말라는 것, 즉 부인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