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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기 Jan 30. 2022

코로나와 함께 했던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며

휴식기를 지나 새로운 시작으로

혼자 다니는 해외여행에 흥미가 떨어졌을 무렵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다른 전염병들이 그랬듯이 어느 정도 견디면 금방 끝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어느덧 2년이 지나가고 있다.


각종 모임들이 무의미하다고 느꼈을 무렵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한동안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 우울하다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비대면 강의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20년에 바로 시작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만큼 시간과 비용이 상당히 절약되었다.


한 때는 이런 상황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시간은 계속 흐르니 적응해야만 했다. 안 좋은 점을 찾자면 수 십 가지일 테지만 좋은 점들을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기존에 누리던 것들의 소중함

운동할 수 있는 신체에 대한 감사함

글쓰기, 그림 등 혼자 하는 취미활동의 재발견

대학원, 독서와 같은 자기 계발의 시간과 지난 2021년 동안 받은 올 A+의 성적표

집에서 해 먹는 건강한 음식들


요즘은 졸릴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운동하고 책 읽고 완전한 휴식 중이다. 이런 혼자만의 휴식은 외롭긴 해도 참 평안하다.


운동하고 오는 길에 어느새 생겨난 꽃봉오리를 보면서 2022년 새로운 시작이 기대되었던 그런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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