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책 오디션

by 천상우
캄보디아 웬치 가상 이미지.png

14개월째

나는 두 번째 한국 출장을 갔다.

이번에는 15명을 데려왔다.

보너스는 1,500만원이 됐다.

나는 그 돈을 전부 해외 계좌로 보냈다. 태국 은행. 조직이 추적 못 하는 곳.

15개월째

세 번째 출장. 20명.

나는 이제 조직의 핵심이었다.

현웅도 나를 믿기 시작했다.

"민재야, 다음 달부터 넌 총괄 후보야."

"형이 총괄 아니에요?"

"나는 본부로 올라가. 중국. 넌 웬치 총괄 맡아."

"감사합니다."

"근데 조건이 있어. 마지막 테스트."

"무슨 테스트요?"

현웅이 나를 데리고 지하로 내려갔다.

감금실.

재고들이 갇힌 곳.

"저기 봐. 김지훈."

내가 신입 때 가르쳤던 애였다. 3개월 연속 실적 미달.

"쟤 처리해."

"...예?"

"직접 죽여. 그럼 널 믿을게."

나는 현웅을 봤다.

"형, 이건..."

"이게 마지막이야. 이거 못 하면 넌 여기까지야."

현웅이 권총을 내 손에 쥐어줬다.

"쏴."

감금실 안.

김지훈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온몸에 멍. 한쪽 눈이 부어있었다.

나를 보고 희미하게 웃었다.

"팀장님..."

"지훈아."

"저... 죽는 거예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권총을 들었다.

손이 떨렸다.

현웅이 밖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민재야, 망설이지 마."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었다.

지훈이 눈을 감았다.

나는 총구를 천천히 옆으로 돌렸다.

현웅을 향해.

"형."

"...뭐?"

"미안해요."

방아쇠를 당겼다.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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