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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하늘 Mar 26. 2018

<삼삼한 이야기>그 155번째 단추

잔잔


0. 딱 하루만 하루종일 자고싶다.

누굴 만나도 내 피곤함만 나눠줄 바엔 만나지 않는 게 낫다.

난 이상한 소리만 하다 스르르 잠에 들테니.

 


1. 예고없이 카페에 친구가 찾아왔다.  

우린 같이 전시를 보러가기로 했다. 물론, 나의 계획이었다.

버스를 타고 졸음을 이기지 못해 친구 어깨에 기대잤다.     

   



2. 진짜 그림. 진짜 글.

규율과 규칙을 싫어하는 작가의 성미가 드러나는 아름다운 난장.

  


3. 잔잔한 하루가 지났다.

난 또 카페에 잠시 누워 잠을 잤다.  



지금 너무 졸려서 꿈을 꾸는 거 같애.

너는 귀신이고.

그럼 우리 서프라이즈에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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