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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하늘 Feb 25. 2017

<삼삼한 이야기>그 스물한 번째 단추

쓸데없는 일 세 가지 


일상은 어김없이 반복된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분명 다르다. 


사소하고 쓸데없는 일들 때문에. 



#1. 영화같은 사람들 


뜬금없이 보고싶다는 말을 대놓고 해주는 사람들. 

카톡이 시끄럽게 쌓여간다. 


첫 인상 그대로 상냥하고 따뜻한 영화같은 사람들이 있다.  


오늘은 쓸데없이 시끄러운 사람들 덕분에 피식 웃는다.



#2. 기다리는 사람


일을 마치고 지하철 역으로 갔다. 

미국으로 바쁘게 학회를 다녀온 언니가 캐리어를 끌고서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집으로 갔어도 됐는데,  

쓸데없이 나를 기다려준 언니 덕분에 어제와 오늘이 사뭇 다르다. 



#3. 친절한 사람


집 근처에 새로 문을 연 국밥집을 갔다. 

집으로 오며가며 왜 여기는 손님이 없을까 궁금했는데.


막상가보니 맛도 괜찮았고 주인분도 친절하셨다.   


쓸데없는 호기심 덕분에 밥 먹을 식당 하나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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