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하늘 Mar 03. 2017

<삼삼한 이야기>그 서른두 번째 단추

세 가지 기록에 대하여


오늘의 세 가지 기록들.



#1. 2년 전 기록 


아이디어 노트로 사용할 수첩을 찾다가 2년 전 기록을 발견했다.


취업보다 음미체를 갖춘 여자되기!!!

(출처: 할리스 다이어리 속지 메모장)


라고 빨간 글씨로 쓰여있었다.

 

지금의 나는 빨간 글씨와 또 다른 사람이어서 웃어버렸다.

  


#2. 타인의 기록


타인의 기록을 선물로 받았다.


직접 쓴 그림책과 헤어롤에 말린 도록과 담뱃갑 등등이 있었다.


사랑스러운 단 하나의 것들이었다.    



#3. 오늘의 기록


첫 취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의 글이 즐거운 기록으로 남길 바라면서 걸었다.  


누군가의 일기나 낙서, 몸짓, 그림, 소리, 노래는 위대한 유산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매거진의 이전글 <삼삼한 이야기>그 서른 번째 단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