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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하늘 Jan 30. 2018

<삼삼한 이야기>그 123번째 단추

삼삼하지 않다


일.


오늘 한 .

책상을 닦던 휴지로 생각없이 눈가를 닦는 일.


이.


달려가는 풍경들


시계는 모터를 달고 달려가고.
사람들은 그 시계보다도 빠르게 달려가고.
나는 낙엽을 주울 새도 없이 봄을 맞고.
잰걸음에 지쳐 종종 길가에 주저앉고.
다시 떨어진 낙엽을 줍다 가을이 오고.
 순간이 다시 안 올 지금이고.


삼.


퇴근을 하고 학원에 왔다.
쉬는 시간마다 질문을 너무 많이해서 강사분이 날 기억해주신다.
하이파이브! 웃으면서 손을 내밀어주지만,


오늘 삼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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