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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하늘 Feb 02. 2018

<삼삼한 이야기>그 125번째 단추


첫 번째 눈. 



두 번째 눈.



세 번째 눈.



앞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는 길거리.

소음을 내며 거칠게 종이를 찍어내는 인쇄소.

 

그 앞에서 서걱서걱 눈이 내렸다  


하늘이 멀쩡한 오늘 

내 눈에 제일 먼저, 눈이 내려  


눈을 깜빡이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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