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 릴케>
인생을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가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을 모아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뿐
(봄이 멀지 않다. 목련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나는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지 않을 때 이 시를 읽는다.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가져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은데 알면서도 실천이 어렵다.
그놈의 욕심과 미련 때문에...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더 가지고 싶고, 잘 보이고 싶다. 인생이 덧없음을 그렇게 알려주는데도...
조그만 일조차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가 난다. 스스로 자신을 태우고 있는 것임을 모른다.
끝없는 욕망에 목말라하다가 후회하며 사라지는 존재가 바로 인간일 것이다.
시처럼 이행하고 있다면 보통 사람은 아니다. 그가 이러한 경지에 도달하기까지 쏟은 노력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타인이 겪는 고통의 과정은 못 보고 결과만으로 그를 부러워한다.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는 능력을 기르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끊임없이 성찰하고 돌아보라! “그냥 얻어지는 건 없다”라고 했다. 행동은 세속적으로 하면서 정신만 고상하려 들면 어깃장이 난다.
인생 자체가 고(苦)라 하니 괴로움 속에서 기쁨을 찾아야만 한다. 당신은 언제 기쁜가?
베풀 때, 용서할 때, 희생할 때, 선한 영향력을 남길 때 기쁘다고 말한다. 자신과 가족 정도만 챙기고 산다면 기본 중의 기본이다. 미물도 그 정도 범주에선 이타적으로 행동한다.
울상은 그만 짓고 밝은 얼굴로 매사를 다정하게 대하며 긍정적인 자세로 바라보자!
옛 어른들이 말했다. "너무 애쓰지 마라! 다 살게 되어 있단다."
찰나에 비유되는 인생, 후지게만 살다 가면 그처럼 허망한 일이 어디 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