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에도 정신을 똑바로, 엉?
1.
꿈을 이뤄가는 과정은 누가 더 빨리 도달하냐의 속도싸움이 아닌 멘탈게임이다,
필히 나와의 싸움일 수밖에 없더라.
하고자 하는 나와, 적당한 선에서 포기하려는 나.
나는, 나를 매번 이기지는 못한다. 아마 그래서 손에 쥔 건 지금의 작은 결과뿐일지도 모른다.
블로그, 웹소설 출간, 브런치작가 승인 정도.
하찮을 수 있을 이 작은 결과들이 어떤 거름이 되어줄지는 모르지만,
시작이 어떠하든 23년에 내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적어도 세 개는 있다는 결과물이 나름 꽤 뿌듯하다.
2.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채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현재를 살 수도 있었지만.
어느 날의 난 보이지 않던 미미한 희망에 배팅을 하나씩 하기 시작했다.
차라리 무모했다 한들, 그냥 해보고 안되면 말지 뭐! 하며 '허허' 웃어나 버리자 싶어서.
그래서 배운 것 하나는.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그 끝의 알 수 없는 결과는 늘 불안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실패한 냥 나에 대한 불신은 매번 빠르게 앞을 막아선다는 것.
이건 정해진 수순이라는 거다.
그러니 닥쳐올 것을 미리 예상하고 그 불안감을 전제로 내 '지금'을 낭비해선 안된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바로 앞에 다가선 현재를 살아갈 나를 더 아껴주고 칭찬해 주고,
보듬으면서 24년도, 역시나 또 잘 버텨야 한다는 것.
내년에도 잘 지내보자며 별안간 내게 쓰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