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막연함 속에도
혼자서 앓던 고민에 대한 답은 별안간 다른 곳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심지어 잘 해내고 싶어 욕심을 내고 있지만
또다시 캄캄한 막연함 속이다.
그러다 마구잡이로 종종 내게 던져지는 달콤한 말들이 있다.
확실한 '정답'이길 기대했던 그 말은 사실 나를 속이기 위함이고,
적당히 나태해지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달콤할 뿐인 그 말이 나에게 방심이 아닌
적절한 원동과 기세로 불타오르게 되면, 좋은 게 좋은 것 아니겠냐고.
그래서, 마음속에 몇 날을 쥐 어물고 있던 막연함에 대한 내 질문에,
그저 장난이며 별 거 아닐 게 뻔한 저 책 속의 한 마디는 꽤나 기분이 좋았다.
Q. 잘 해내고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A.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