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면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마무리하며 어김없이 명절을 맞이하기 위해 시댁으로 향했다
이제는 새로운 2025년을 맞이할 시간.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지난 한 해의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천장이 무너져 집을 급히 이사하고, 그 전세가 아직도 나가지 않은 상황.
엄마는 발목 골절에 수술까지 받고 갑작스러운 저혈당으로 응급실 신세까지 졌다
겨울이 되자 내 허리는 극심한 반란을 일으켜서 일상을 멈추게 만들었다
이쯤 되니 " 그래, 진짜 다사다난했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그 와중에 좋은 일도 있었다.
자격증 취득, 브런치 작가 도전, 새로운 식단 챌린지와 일상 루틴 만들기까지!
그래 작년의 나는 조금 더 단단해졌다.
그런 마음으로 시댁에 도착하니, 어머님께서는 역시나 우리에게 줄 만두를 빚고 계셨다.
만두피부터 직접 마시고, 속 재료는 비법 가득.
그 비법은 당면 대신 라면사리를 넣은 김치 만두다
처음에 어머님께서 만드셨을 때 아주 신기했다.
"라면사리를 넣으신다고요"
"이건 우리 집만의 비법이야 더 쫀득하고 식감이 좋단다"
정말 어머님의 손끝에서 빚어진 만두는 예술이었다
이틀 동안 너무 맛있게 먹고 포장까지 받아 돌아오는 길에 남편과 만두 잔치를 또 열었다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전하게 된다
어머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곤 뒷마루로 나가서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멋진 풍경이 연출이 되었다.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을 보니 묘하게 내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래 이 경치가 바로 시골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랄까?
눈, 고드름 그리고 어머님의 따뜻한 수제 만두
이 모든 것이 2025년을 맞이하는 나에게 묘한 위로와 힘이 되었다
물론, 올해도 다사다난하겠지
하지만 이젠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나는 맞설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니 부디 새해에 내가 정하고 마음 정한 모든 도전들이 멋지게 펼쳐지길 바라본다
그동안 안 나간 전세도 나갈 것이고, 엄마는 응급실행으로 다시금 당뇨식단을 맞춰서 건강을
생각하시고, 허리 통증으로 인해 안 하던 스트레칭에 신경을 쓰고, 그리고 그동안 읽지 않던 책 읽기로
하루의 루틴을 잘 지키면서 앞으로 향해 가야겠다.
지나간 2024년이 다가오는 2025년은 나에게 더 단단한 마음을 주어서 지금 보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