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Thursday, a new word
실패 failure
1. 목표하거나 의도한 일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태 또는 그 결과.
A state or result in which a goal or intention is not achieved or does not turn out as planned.
2. 어떤 기준이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패배하거나 좌절하는 일.
A situation in which someone does not meet a certain standard or expectation and experiences defeat or disappointment.
흔히들 자신이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실패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패라는 건 세상에 없다. 삶은 그저 수많은 선택과 실행,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실수, 그걸 딛고 나아가는 과정의 연속일 뿐이다. 이 여정에서 상을 받던 승진을 하던 돈을 많이 벌던 남들의 인정을 받으면 다들 성공의 범주에 들어갔다 말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나를 돌아봤을 때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성공에 대한 나의 정의다.
지금까지 내 인생도 수많은 선택과 실행이 있었고 그 안에는 무수한 실수로 생긴 아쉬움, 안타까움, 창피함, 부끄러움의 순간이 있었다. 다만, 내가 바라는 성취의 순간에는 행복, 기쁨, 즐거움, 신남으로 채워져 있다.
과거에는 실수 자체가 회피하고 싶은 불편함이었지만 이 불편함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덕분에 나는 깊어질 수 있었고 더 겸손해졌다. 지금도 아쉬운 판단의 순간은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이들을 통해 내가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란 믿음이 부끄러움을 다독인다.
엄마의 긍정적인 시선, 아빠의 건강한 신체와 체력, 매일을 잘 일구어 나가려는 끈기, 모름을 앎으로 바꾸고자 하는 욕망은 현재 나의 밝음이다.
밝음 못지않게 어두움도 많은 나지만 긍정적인 면을 밀고 나가기에도 부족한 인생이라 눈과 마음에 따스함만 담아본다. 그래야 그만큼의 차가움을 감싸 안을 수 있을테니.
지금의 나를 돌아봤을 때 나는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믿는다. 내가 잘났다거나 이미 뭔가를 이루어서가 아니다. 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즐거울 일들을 선택하고 이 경험이 새로움을 만들어 매일 나는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8살의 내가 지금의 나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 그렇기에 24시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하며 이 소중한 시간을 기쁘게 사용한다.
때로는 이불 속의 포근함에 5분만, 10분만이라며 게으름을 부리기도 하고, 누군가의 화가 전염되어 불꽃처럼 터진 열기를 어찌할지 모를때도 있고, 밀도를 높여 꽉 채워진 하루를 살겠다는 다짐이 스마트폰을 감싸쥔 손에 의해 무력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하루를 보냈다 해서 내 하루가 실패했다 생각하지 않는다. 아쉬운 하루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자양분이 된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이유는 이것밖에 나에게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다른 선택의 가능성은 없다. 그러니 나는 매일의 주어진 삶을 그저 감사하며 살아갈 뿐이다.
매일 나는 성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