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가 있다. 오늘은 뭐 먹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뭘 거창하게 요리해먹기도 귀찮을 때. 한마디로 애매할 때.
그럴 때 자주 해 먹는 음식이 레몬 탈리아텔레다. 샘 킴 셰프의 <샘킴의 맛있는 브런치>라는 책에 나온 파스타 요리 중 하나이다. 자연주의 레시피라 화려하진 않지만 구하기 어려운 외국 재료들이 아니고 대부분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이라서 집에서 만들어 먹기가 쉬웠다.
레몬 탈리아텔레는 뭔가 입맛이 없거나, 기분이 울적할 때 먹어도 좋다. 레몬의 상큼함이 기분을 조금은 가볍고 산뜻하게 해 준다. 그럴 때마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라는 말을 실감한다. 그러니 하루 한 끼라도 내가 좋아하는,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음식을 정성껏 챙겨 먹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재료 : 레몬 1개, 탈리아텔레 100g, 파르메산치즈 3큰술,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버터 1큰술
* 탈리아텔레는 우리나라 칼국수처럼 생긴 납작하고 긴 파스타면을 말한다.
1. 끓는 소금물에 탈리아텔레를 넣고 5분간 삶는다
2. 면이 익는 동안 올리브 오일에 레몬 1/2개를 짜서 넣는다
3. 필러로 남은 레몬 1/2개의 껍질을 긁어 뿌려준다
(귀찮으면 생략해도 괜찮음)
4. 면이 익으면 만들어둔 오일에 넣고 살짝 섞어준다
5. 파르메산 치즈를 골고루 뿌리고 버터 1작은술을 넣어 섞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