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me Movies : ~61위
1.범죄영화는 넓은 의미에서 문학 장르인 '범죄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 장르로, 범죄와 추리의 다양한 측면을 포함한다. 형식적으로 드라마, 갱스터와 같은 타 장르와 겹치거나 결합될 수 있으며, 코미디, 미스터리, 서스펜스 또는 필름 누아르와 같은 여러 하위 장르로 세분화된다.
2.역대 최고의 범죄영화들은 기억에 남을 캐릭터, 잊을 수 없는 스토리와 액션 세트피스를 갖고 있다. 그 영화들은 모두 현실에 기반을 뒀다. 그리하여 첩보물, 액션, 호러를 제외한 범죄와 관련된 모든 장르를 고려했다. 예를 들어 범죄 드라마, 필름느와르, 갱스터 영화, 음모(Conspiracy)스릴러, 에로틱 스릴러, 법정스릴러, 심리 스릴러, 정치스릴러, 테크노 스릴러, 미스터리, 추리물까지 전부 포괄해서 지난 3년간 정리한 결과임을 공지한다.
3. ①영향력 ②독창성 ③완성도 순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복잡한 서사와 심리를 깔고, 의리보다는 개인의 생존을 중시하는 터라 홍콩 누아르의 적자는 아니다. 인물 중심의 영화가 놓치는 디테일, 이야기 중심의 영화가 놓치는 인물의 내면묘사 모두 훌륭하다. 1편보다 더욱 암울하고, 비극적이다. 10여 년 전으로 돌아간 〈무간도 2〉는 진영인과 유건명을 비롯한 모든 이에게 그들의 일생을 옭아맬, 진한 과거의 그림자를 남긴다. 특히 황지성과 한침, 예영효에게 탈출구가 없다고 단언한다.
일본판 <대부>, 이 영화 이후, 임협(任俠,야쿠자) 영화의 전통에 과감하게 단절을 선언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전직 야쿠자였던 미노 코조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거친 화면, 간결하지만, 직접적인 폭력, 다큐멘터리처럼 사진과 내레이션을 통해 날 것 그대로의 야쿠자 세계를 담아냈다.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필름 누아르에서 ‘팜 파탈’을 지워버렸다. 이 같은 갱스터의 성전환을 통해 장르자체에 충실하면서도 전형성으로부터 탈피하고자하는 치열함이 묻어있는 고전이다. 뤽 베송의 <레옹(1994)>, 왕가위의 <중경삼림(1994)>, 박찬욱의 <친절한 금자씨(2005)>에 영감을 줬다.
리처드 프라이스의 동명소설을 제목 그대로 마약 딜러를 다루고 있다. 원래 스콜세지가 연출하려고 했으나 <카지노>와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프로젝트를 리에게 넘겼다. 영화는 두 가지 주제를 동시에 다루면서도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뉴욕 시의 마약왕 로드니 리틀(델로리 린도)가 살인을 사주하고 대신 누명을 쓴 마약 밀매자(메키 파이퍼)의 살인사건을 다룬 흥미진진한 범죄 스릴러이다. 강력계 형사 클라인(하비 케이텔)과 마질리(존 터투로)는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거리를 순찰하지만, 거짓 자백과 모순되는 이야기의 미로에서, 마약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끼친 악영향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시선을 남겨놓는다.
타란티노는 이 영화의 열렬한 팬이며 〈저수지의 개들〉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밀고자〉를 역대 가장 훌륭한 시나리오라고 찬양했다. 감옥에서 갓 나온 모리스 포겔(세르죠 레지아니)는 자신의 아내를 숨지게 한 장물아비 질베르를 살해한 후, 보석과 돈을 숨긴다. 포겔은 공범인 실리앙(장 폴 벨몬도)와 저택을 털러 왔다가 경찰이 그들을 급습한다. 모리스는 친구인 실리앙이 밀고했다고 확신하고 그를 찾아 나선다.
1930-40년대 할리우드 범죄 영화에 뿌리를 둔 프렌치 누아르 걸작, 불어 원제는 경찰 제보자를 뜻하는 속어로, 〈밀고자〉는 지하 세계의 명예 규범과 이를 위반한 결과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상징적인 트렌치코트와 중절모를 쓰고 일어나 그늘진 통로 아래를 통과하는 굳은 표정의 범죄자를 보여주는 순간 장 피에르 멜빌이 지하 세계의 보스라는 것을 지켜보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알아챌 것이다.
<시티 오브 갓>이 있기 전에 이 영화가 있었다. <사회에의 위협>은 일면 극단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빈민가의 삶을 어둡고 살벌한 태도로 조명한다.
최동훈 특유의 개성적인 캐릭터 설계와 맛깔난 대사를 흉내 낸 한국영화가 많았지만, 최동훈 본인조차 ‘제2의 타짜’를 다시는 재현하지 못했다.
일견 <타짜>는 장 피에르 멜빌의 프렌치 누아르처럼 보이지만, 평경장은 무협영화에서 가져왔고, 아귀와의 최종대결을 향해가는 구조는 서부극에서 빌려왔다.
15세 교내 신문 여학생 기자에 의해 250만 불의 돈을 횡령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단일 공립학교 횡령 스캔들의 용의자가 발각된다. 높은 진학률로 참교육자로 이름난 뉴욕 로슬린 학군의 교육감 프랭크 타손이 회계감사관과 짜고 ‘임자 없는 공금’을 횡령한 것이다. 그 근본 원인인 출세 지향 교육과 성과주의 시스템의 폐해를 위트 있는 풍자와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러닝타임 내내 제공한다.
데이비드 마멧의 유명 연극을 각색한 이 범죄드라마는 해고위기에 놓인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살기위해 강매를 하는 내용이다. 화이트 칼라 즉 은행가, 딜러, 펀드매니저 역시 일종의 판매원이다, 무엇을 팔아야 하는 세일즈맨의 고뇌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다놓았다. 자기자신의 양심마저 팔아치워도 살아남을 수 없는 정글 자본주의의 단면을 말이다.
보장된 급여(소득)없이 판매량에 따른 인센티브를 설파하는 알렉 볼드윈의 연설은 전체영화를 훔치고, 엄청난 압력 속에 침식되어가는 세일즈맨을 연기하는 잭 레먼, 알 파치노, 케빈 스페이시, 에드 해리스, 알란 아킨, 조나선 프라이스 모두 오스카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한다.
‘환경결정론’을 화두로 던진다. 그때부터, 우리는 범인이 아닌 우리 자신의 모습, 사회의 실체, 범죄의 기원을 곰곰이 반추하게 한다.
필름 누아르와 <햄릿>의 현대적 해석을 결합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구로사와는 전후 일본의 자이바츠(재벌)의 부패와 탐욕을 탐구한다. 영화는 대기업 내부의 부패와 스캔들을 파헤친다. 그러면서 진정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부정부패가 ‘높으신’ 분들에 의해 다시 은폐되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줄거리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영향을 받아 주인공 코이치(미후네 토시로)가 재벌가의 사위로 들어가 아버지의 복수를 단행하는 내용이다. 초반 결혼피로연 장면은 훗날 《대부》의 오프닝으로 오마주되었다.
‘돈가방‘을 둘러싼 소시민적 욕망을 정말 단순한 계획이 서서히 금이 가는 과정을 질서있게 쌓아간다. 사소한 이기심, 작은 우연, 지레짐작과 불신,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우매함, 서로 다른 가정환경이 빚어낸 오해가 겹치면서 사건은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커져만 간다.
<심플 플랜>의 등장인물들이 순박하면서도 이기적인 두 얼굴을 수시로 바꾸는데다 끊임없이 내면의 도덕률과 씨름한다. 그 중산층 윤리의식이 얼마나 허약한지 주인공의 이율배반적인 행동에서 발가벗겨진다.
거창한 복수와 운명적 사랑을 ‘환생’을 매개로 뻔뻔스러울 정도로 장엄하게 그려내 보인다. 케네스 브래너는 이 진부한 원형 안에 일정한 흐름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자신의 천재성을 입증해낸다.
거장 루이 말의 인상적인 데뷔작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은 프랑스 멜로드라마와 고전 범죄영화의 전통을 따르면서 현대영화의 세계를 나란히 품고 있다. 특히 마일스 데이비스가 단 4시간 만에 완성한 사운드 트랙은 영화음악 역사에서 빛나는 업적 중의 하나로 남아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미술상
〈가스등〉의 원작을 본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가스등 효과)’이라는 심리학 용어를 정의했다. ‘가스라이팅’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하여 피해자 자신이 틀렸다고 피해자 스스로가 생각하게 만드는 일을 가리킨다.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1950년대 뉴질랜드 사회를 뒤흔들었던 파커-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성장영화, 스릴러, 판타지의 삼위일체를 이룬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10대 공부벌레들의 풋사랑에 대한 우화로 로맨티시즘 화폭에 옮겨놓는다. 소녀시절의 복잡미묘한 동성애적 이상심리를 기막히게 관찰한다. ‘현실’과 ‘환상’이라는 두 세계의 충돌을 통해 억압과 불안의 내면을 투영하며, 그들이 저지른 범죄의 본질을 꼼꼼히 탐구한다.
1964년 브롱크스의 성 니콜라스 교구학교에는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상반된 두 사람이 있다.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신념으로 사는 엄격한 알로이시스 교장 수녀(메릴 스트립)와 ‘사랑으로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의 플린 신부(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은 만날 때마다 연기 배틀을 벌인다. 좁혀지지 않는 간극은 평범한 동네학교의 스캔들에서 종교와 믿음에 대한 근본적 회의로 이어진다. 결국 이 심리 스릴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에 관한 것이다.
장 피에르 멜빌은 “1930년대 미국영화가 없었으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언급할 만큼 헐리우드를 사랑했고 그 결과 필름누아르의 정수를 짙게 물려받았다. 그렇지만, 이 독창적인 프렌치 느와르는 사건보다 인물의 행동양식에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동훈의 <타짜>,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 오우삼의 <첩혈쌍웅>를 포함해서 짐 자무시부터 마돈나까지 대중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인종차별주의'를 통해 '증오'가 어떻게 퍼져 가는지를 거침없이 폭로한다.
아카데미 각본상
둘 다 ‘로드무비’과 ‘시대극’이라는 장르의 젠더를 바꿔 여성주의를 영리하게 도드라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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