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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Jun 26. 2020

액션 영화 추천 TOP100, PART II

100 Action Movies, Part II

액션영화 (Action Film)

     

1. 박력 있는 내용의 활극 영화(活劇映畵).

2. 폭력성이 줄거리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영화, 주로 생명이 위협받는 위기, 위험한 악당 등 신체적 역경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액션은 오랫동안 영화에서 반복되는 요소였지만, 1970년대에 스턴트와 특수효과가 발전하면서 '액션 영화' 장르로 분화되었다. 기본적으로 스릴러 및 어드벤처 장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시나리오 작가이자 학자인 에릭 R. 윌리엄스는 11개 장르(범죄, 판타지, 공포, 로맨스, SF, 드라마, 스포츠, 스릴러, 전쟁, 서부극, 슈퍼히어로)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3. 선정기준은 ①독창성, ②영향력, ③완성도 순으로 집계했다.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액션 전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에 가산점을 줬다. 액션보다 타 장르의 비중이 크면 감점 처리했다.




#90 : 저지 드레드 (Dredd·2012) 피트 트래비스    

존 카펜터의 <분노의 13번가>와 돈 시겔의 <더티 해리>의 아이디어를 제작진이 한정된 예산과 자원 안에서 꽤 그럴듯한 영화를 만들어내었다. 피트 트래비스가 약간  폴 레너드의 격앙된 일렉 사운드트랙은 이 영화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세련미를 선사한다.




#89 : 레트로액티브(RETROACTIVE·1997) 루이스 모노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작품, 시간 역행(시간을 되돌리는 기술)을 이용해 과거를 바꾸지만, 바꿀수록 상황이 악화된다는 설정은 〈나비효과〉와 닮았다. 〈레트로액티브〉는 타임루프가 반복하지만, 게임은 점점 과격해지며 사태는 수습이 불가능한 악화일로를 걷는다. 루이스 모노는 플롯을 단순화해서 관객의 집중력을 높이고, 액션의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88 : 클리프행어(Cliffhanger·1993)/롱키스 굿나잇 (The Long Kiss Goodnight·1996) 레니 할린

단숨에 <다이하드 2 (1990)>로 기대주로 급부상한 레니 할린은 <클리프행어>에서 그 가능성을 터트린다. 오프닝에서 외줄에서의 조난 장면부터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창출해냈다.     

<롱 키스 굿 나잇>에서 기억을 잃고 은둔하던 정부기관 암살 요원 찰리(지나 데이비스)는 맷 데이먼의 <본 아이덴티티>보다 몇 년 앞서 만들어졌다. 기억을 잃고 평범한 교사로 살던 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서서히 깨달으면서 킬러로 변모해가는 모습은 지금 다시 봐도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87 : 블리트 (Bullitt·1968) 피터 예이츠     

형사영화의 시조새,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거친 형사를 내세운 네오누아르는 더티 해리(1971)〉, 〈프렌치 커넥션(1971)부터 〈더 록(1996)〉, 〈드라이브(2011)까지 수많은 모방작을 만들어냈다. 특히 역사상 최고의 자동차 추격 장면은 '현대 카체이스 시퀀스의 할아버지'라고 불리며, 아직도 많은 후배감독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86 : 짝패 (The City Of Violence·2006) 류승완

류승완은 한국 최고의 액션영화 감독으로 불린다. 그 중에서 단연 <짝패>는 밀도 있는 액션과 클래식한 구성이 국산 액션 활극을 한 단계 승격시킨다.




#85 : 노바디 (Nobody·2021) 일리야 나이슐러

<익스트랙션>과 마찬가지로 존 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드코어 헨리>의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이 더 이상 카메라를 흔들지 않는다. 찰스 브론슨의 <데스 위시(1974)>처럼 중년의 위기를 동력 삼아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자, 그리고 인간으로서 공감할 수 있다는 감성을 건드린다. 




#84 : 이퀼리브리엄 (Equilibrium·2002) 커트 위머

한 마디로 조지 오웰의 ‘1984’를 뻥튀기한 액션 영화다. 《이퀼리브리엄》에 등장하는 요원들인 그라마톤 클레릭들이 사용하는 가공의 총기 무술. 카타는 한자인 '形(형)'을 일본어로 읽은 것이다. 권총 두 정과 절제된 움직임만으로 얼마든지 간지폭풍 액션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존 윅>등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83 : 불가사리 (Tremors·1990) 론 언더우드

이 영화는, 선캄브리아기 때부터 살아왔던 지하 괴수를 <죠스>처럼 등장인물들이 관객 입장에서 같이 배우며 격퇴한다. 서부극과 50년대 괴수물을 충실히 계승했을뿐더러 괴수의 약점을 추리하는 미스터리, 밝고 경쾌한 유머감각, 통쾌한 액션 어드벤처 영화요소까지 물 흐르듯 한 전개 과정이 자연스럽다. 또, 손으로 한 뼘씩 딴 아날로그 특수효과도 전혀 부패하지 않았다. 




#82 : 분노의 13번가 (Assault On Precinct 13·1976)/빅 트러블 (Big Trouble In Little China·1986) 존 카펜터

미국은 세간의 평과 달리 무술영화 강국이다. 빅 트러블은 장 클로드 반담, 스티븐 시걸, 척 노리스, 제이슨 스타뎀, 스콧 앤더슨 같은 할리우드 무술스타 없이 만든 미국식 무협영화다. 


분노의 13번가에서 조지 루카스가 질투할 만큼 폐쇄 공포 연출에 경지에 다다랐지만, 존 카펜터는 캐릭터들 간에 관계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충돌하며 긴장을 고조시킨다. 그리고 어린이 살해라는 금기를 깬 용기는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다. 훗날 장-프랑수아 리셰에 의해 어썰트 13 (2005)로 리메이크됐다.




#81 : 아이언맨 (Iron Man·2008) 존 패브로

망나니 금수저가 개과천선하는 이야기는 '사도 바울'을 참조했다. 신분을 숨기는 슈퍼히어로 공식을 기막히게 비트는 동시에 <트랜스포머>로 유행하던 메카닉 장르를 강화복의 형태로 적극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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