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0 War Movies : ~01위까지
훌륭한 전쟁영화는 어느 정도는 반전영화가 될 수밖에 없다. 전쟁에 대한 고통과 투쟁을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전투에 투입되는 고비용을 고려하게 만든다. 전쟁이 치러야 할 대가는 병사 개개인의 생명이나 국가 전체의 총동원령뿐 아니라 각종 전쟁범죄까지 포함해서다. 토전사 폐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담아 개인적으로 가장 대담하고, 가슴 아프고 중요한 영화 목록을 정리해봤다. 그럼 전쟁영화 TOP 100편이다.
1. '군인'이 등장하는 영화는 전부 고려된다. 다만, <반지의 제왕>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같이 타 장르성이 강하면 제외했다.
2. 선정기준은 ①독창성, ②영향력, ③완성도 순으로 집계했다.
아카데미 작품·감독·음향효과상
『사기(史記)』에 따르면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배신자가 더 무섭다’는 격언이 있다. 그 불편한 진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10년 동안 고투했던 스톤의 개인적인 승리이자 관객에게는 잊을 수 없는 현대의 고전이다.
패망 직전 최후의 10일간. 쉴 새 없는 폭발음의 도돌이표에 발맞춰 ‘제3제국의 몰락’이라는 주제의 광시곡이 사방에서 연주된다.
전쟁이 어떻게 문명인을 야만으로 끌어내리는지를 다뤘다. 이 영화는 월남전 당시 미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인 ‘192 고지 사건’을 반성하고자 제작됐다.
총성 하나 없이 유머와 낙관의 분위기 속에서 1995년 유고 내전 당시의 참담한 실정을 보도한다.
아카데미 음향편집상
왜 일본인 감독들이 아닌 미국 감독이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 자신들이 원폭 피해자라며 동정을 구할 것이 아니라 영화 속 태평양전쟁이 왜 일어났는지부터 일본인들 스스로를 성찰해봐야 할 것이다. 그것이 전범국가로서의 진정한 반성이 가능한 유일한 길이다. 또한, 일본 국민을 사지로 몰아넣은 대본영에 대한 역사적 심판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군대문화에 사육당한 한국인에게 <풀 메탈 재킷>이 주는 시사점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흔히들 다수의 셰익스피어 영화 중 가장 실감 나게 옮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맥베스』를 일본 중세시대로 옮기며 대사 한 줄도 사용하지 않았다. 미후네 토시로가 빗발 같은 화살세례를 받는 장렬한 죽음의 장면은 세계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상징 중 하나로 남아있다.
숲과 성(촬영이 이루어진 후지산 고지에 성을 지을 때 근처에 주둔하고 있던 미해병대 병사들이 도와주었다고 한다.) 주변을 안개에 싸이게 하여 불길함과 마술적 예감의 세계 속으로 끌고 간다. 동시에 일본 전통 연극 '노'의 요소, 일본 전통적인 미술양식, 역사적 사실주의, 선악의 본성에 관한 현대 철학 사상이 녹아있다.
2000년 3월 5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십자군 원장이 성지를 둘러싼 약탈과 학살이었음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한 바 있다. 리들리 스콧 경과 작가 윌리엄 모나한은 이를 토대로 800년 이상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예루살렘에 어떤 식으로든 강하게 울려 퍼지는 신앙·계급·문명에 대한 큰 질문을 던진다.
아카데미 촬영·국제장편·음악·미술상
아카데미 작품·감독·남우주연·남우조연·각색·편집·특별 명예상
승전국이 된 미국의 전후 사회상은 어땠을까? <우리 생애 최고의 해>은 ‘참전 용사들의 보통 사회 적응기’이지만 요즘 같으면 PTSD증세로 퉁쳐버렸을 테지만, 윌리엄 와일러는 계급별로 분류해서 세심하게 다룬다. 부유층(마치)과 중산층(러셀)과 노동계층(앤드류스)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사회에 편입되는지를 다각도로 그렸다. 각자 씁쓸한 현실의 벽에 부딪치지만 아메리칸드림을 긍정하는 모습에서 승전국의 여유가 느껴진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특별 명예상을 받게 되는 해럴드 러셀은 배우가 아니라 진짜로 전쟁 때문에 손을 잃은 군인이다. 이런 다큐멘터리적인 기법을 활용해 영화가 굉장히 진솔하게 다가온다. 이 진정성이 있는 호소에 감명받은 스튜디오 제작사들은 조금 더 성숙한 시각을 담은 영화에 투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신과 함께>의 원조격인 작품으로 영국군 조종사와 미군 통제요원 간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지구에서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다'며 사랑하는 이를 위한 조건 없는 희생, 이러한 진실된 사랑은 죽음으로 갈라놓을 수 없다는 동화를 들려준다. 한 꺼풀 벗겨보면 영국과 미국 간의 역사적 갈등을 은유하고 있다. 영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인도, 중국, 남아공 같은 식민지인을 통해 영국의 침략과 지배를 비판하고 있다.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예술공헌상
〈위대한 환상〉은 장 르누아르가 줄곧 밝힌 “인간은 수직적으로보다 수평적으로 더 나뉘어 있다”는 생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즉,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인류를 분열시키고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민족·계급·이념을 뛰어 넘어서고자 시도한다.
1560년대 돈 로페 데 아귀레는 피사로의 부하장수로 스페인 선발대를 이끌고 엘도라도를 찾아 아마존을 탐험한다. 이 모험은 다큐멘터리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귀레는 인류 역사에 내재된 광기와 폭력을 한 덩어리로 응축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황금과 정복에 눈이 멀어 귀족, 병사, 노예들로 사지로 몰아넣는다. 중세시대 권력관계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인물들이 나누는 대사는 격하다.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언쟁 속에서 권력과 소유의 문제, 그리고 종교의 무력함을 고발한다. 그리고 아마존 원주민들과 전투 같이 극의 흐름이 격해질 때 카메라의 움직임 역시 거칠어지고 편집 속도는 배가된다.
이처럼 <아귀레, 신의 분노>는 과잉이 미덕이 되는 희귀한 영화다. ‘밀림’이라는 척박한 환경, 극한 상황에 몰려 정신을 잃어가는 모습은 식민주의를 비판한 조셉 콘라드의 〈암흑의 핵심〉과 겹쳐지는 부분이다. 이것이 <지옥의 묵시록>과 <애드 아스트라>에 전래된 가르침이다.
아카데미 작품·감독상
모든 반전영화의 효시, 원작의 건조한 필체와 달리 이 영화는 풍부한 시청각적 이미지, 진중함과 유머를 오가며 관객의 감정을 이끄는 노련한 연출로 할리우드 상업영화의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 기법은 거의 모든 전쟁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을 만큼 현재는 보편화되었다.
강화복이 등장하는 로버트 A. 하인라인이 1959년에 출간된 원작은 <반지의 제왕>, <에일리언>, <스타크래프트>, <건담>, <아이언맨> 등에 전 방위적인 영향을 끼쳤다. 폴 버호벤은 진지한 분위기의 원작을 군국주의와 전체주의에 관한 해학과 풍자로 전복시키는 데 성공한다.
참전 군인이 살아있을 적에는 일본도 전범국으로써 반성을 좀 했었다. 태평양전쟁에서 겪은 처절한 참상을 기록한 오오카 쇼헤이의 소설은 처절하기 그지없다. 암울한 분위기에서도 찰리 채플린처럼 슬랩스틱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은유하는 재치에서 그 어떤 반전영화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남편이 뉴기니아 전선에서 죽었지만, 사망기록이 애매한 관계로 전몰자 보상을 못 받게 된 미망인이, 죽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남편의 전우들(상등병, 하사, 헌병, 소위, 소좌)을 찾아 다닌다. 그 진상은 처참한 것었다. 지휘부의 무능, 기아, 약탈 행위, 상관의 폭행, 포로살해, 식인 등 상상할 수 없는 인간지옥도를 듣게 된다. 추악한 인간의 본성을 혐오하는 황량한 감정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 모든 추악하고 어리석은 태평양 전쟁의 실체 뒤에는 결국 천황과 제국주의가 버티고 있음을 고발한다. 현재의 일본에서도 여전히 국민은 소모품임을 영화는 타협하지 않고 한땀한땀 말한다.
원작 소설이 나오키상을 받았다고 해서 놀랐다. 왜냐하면 극중에 자위대 재무장을 우려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일본인이 보기에도 은폐하기 급급한 일본 정부를 어떻게 믿겠는가 말이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타란티노는 반전영화의 무거운 굴레를 벗어던지고 (거의) 모든 면에서 예측 불가능한 특급 오락물로 튜닝했다.
간담이 서늘한 사실성 덕분인지 독일 영화로는 드물게 아카데미 6개 부분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의 특수효과와 세트는 고스란히 스필버그가 <레이더스>에 써먹는다.
일본인 스스로 일본제국은 자국민에게조차 가혹한 체제였다는 점을 고발한다. 일본군은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전범이며, 재판을 받지 않았다하더라도 결국 방관자에 지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원작자인 고미가와 준페이와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 모두 관동군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빙성이 간다.
주인공은 잔혹한 통치와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 때로는 이상주의로 읽히거나 앞일을 생각하지 않는 무도함을 드러나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들이 불의한 현실과 타협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영화는 태평양전쟁을 과오의 역사로 규정한다.
아카데미 작품·감독·음향효과·촬영·편집상/아카데미 음향편집상
수많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활용한 반전(反戰) 영화를 봤지만, 이를 마약중독처럼 다룬 작품은 <허트 로커>가 처음이었다. 비글로우는 사소한 실수가 곧장 죽음과 직결되는 직업의 강렬함과 그 경험이 어떻게 다른 어떠한 삶의 방식이 불가능하게 체감되는지를 정확히 포착한다.
그리고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으로 유명한 넵튠 스피어 작전을 다룬 <제로 다크 서티> 역시 빼먹을 수 없다.
아카데미 작품·감독·각색상
이 낭만적인 전시 로맨스물은 1940년대뿐 아니라 그 후에도 본 수많은 관객들은 2차 대전 당시의 격동기에 그 주인공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커티즈 감독은 파리의 회상 장면을 중심으로 복잡하고도 교묘하게 스토리를 전개해나간다, 조금도 허둥대지 않고 자신감 있게 모든 부분은 이음새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그렇게 시나리오 작법의 모든 규칙을 깨뜨렸다. 매일 달라지는 대본 때문에 버그만은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는 날까지 자신이 헨레이드와 떠나게 될지 보가트와 남게 될지 몰랐는데도 말이다. 이 ‘불확실성’이 이후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물에 가르쳐준 첫 번째 가르침이다.
아카데미 편집·음향편집·음향효과상
놀란은 무성영화 기법과 비선형적 시공을 통해 최대한 거시적인 안목에서 전장 전체를 조망한다.
아카데미 감독·촬영·편집·음향편집·음향효과상
실제 참전용사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눈물을 흘리며 "그때와 달랐던 건 냄새뿐이었다."라고 인터뷰한 일화가 유명하고 어떤 참전용사는 영화를 보고 PTSD증세를 일으켰다고 한다. 이렇듯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전장을 재현하기 위해 채도가 낮은 영상, 흔들리는 시점의 핸드헬드 기법을 통해 보다 사실적인 느낌을 주었다. 때론 폭음 때문에 청각이 들리지 않는 인물의 상태를 사운드를 없애 묘사하기도 했다. 이런 영상기법은 FRS게임, 뮤직비디오, 액션 영화 등에 큰 영향을 줬다.
피부에 와닿는 강렬한 폭력성을 통해 스필버그는 인간에게 닥칠 수 있는 가장 참혹한 순간에조차도 마지막까지 발휘되는 인류애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전투가 끝난 후 무덤을 지켜보던 병사가 “내가 좋은 사람이었을까?”라고 자문하는 대사가 나온다. 그게 정당한지 여부를 관객과 함께 고민하는 대목이다. 이는 총격이 끝난 후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자기 주위에 흩어져 있는 주검과 폐허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평생토록 따라다니며 괴롭힐 윤리적 딜레마일 것이다.
덜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지만, 동부전선에서 나치에게 조직적으로 학살당한 소련인은 최소인원만 집계해도 1060만 명에 달한다. 이는 홀로코스트로 학살된 유태인 수가 600만 명보다 많은 숫자다. 소위 '레벤스라움(Lebensraum, 생활권)'을 명분 삼아 슬라브 인들을 대량 살상했다. <컴 앤 씨>는 수용소조차 필요치 않은 벨라루스 초토화 작전을 날 것 그대로 담았다.
아카데미 작품·음악·감독·촬영·편집·미술·음향효과상
스티븐 스필버그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다시 보는 몇 안 되는 영화 중 하나라고 극찬한 바 있다. 스필버그 외에 대형 시대물이 유행하던 그 시절 할리우드에 내로라하는 영화인들이 당대 최고로 인정받는 데이비드 린의 비결은 무엇일까?
데이비드 린의 놀라운 진가는 단순히 화면만 장악한 것이 아니라 모리스 장르의 음악, 탁월한 각본가 로버트 볼트, 70mm 시네마스코프의 전설 프레디 영의 촬영, 피터 오툴, 앤서니 퀸, 알렉 기네스, 오마 샤리프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명배우들의 열연을 마치 오페라를 지휘하듯이 완벽하게 조율하는 능력에 있다.
쉽게 말해 모든 샷, 모든 컷, 모든 연기에 1차 대전의 영웅 T.E. 로렌스의 복잡한 이면을 탐구한다. 주인공이 ‘정체성’을 고뇌하는 동안에 영웅 신화를 샅샅이 해체함으로써 린을 단숨에 역사상 최고의 에픽 필름 메이커이자 스토리텔러로 칭송받게 된다. 당연히 이런 연출 방식은 슈퍼 히어로 영화로 오늘날에도 전승되고 있다.
아카데미 의상상
75세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스스로 “내 일생일대의 역작이며, 나의 ‘유언’과도 같은 영화”라고 칭한 걸작이다. 스토리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과 고대 일본의 세 개의 화살에 얽힌 전설을 결합한다. 와다 에미의 의상은 동양적인 원색 체계로 흥미로운 대비들을 많이 만들어낸다. 지방군주와 그 아래서 분열을 일으킨 세 아들이 각각 황색, 적색, 청색의 대표색을 띤다. 대립하는 세 아들의 색깔은, 합치면 검은색이 되는, 색의 삼원색 요소다. 이들 각각이 거느리는 군대와 깃발도 같은 색을 띤다. <란>의 전쟁신은 원색들의 거대한 충돌이다. 또, 타케미츠 토루의 플루트와 퍼커션을 사용한 미니멀한 음악과 일본 전통극 노((能)을 통해 할리우드와는 차별화된 스펙터클을 창조해냈다.
구로사와는 “천국에서 내려다본 인간들의 사건”이라고 표현했는데 촬영을 롱 쇼트와 익스트림 롱 쇼트로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클로즈 업’을 찍어야 할 장면들은 ‘미디엄 쇼트’로 표현했다. 그 이유는 <란>은 ‘전지적 작가 시점’을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이런 스타일을 택한 것이다. 그 시각은 부처의 자비마저도 용서할 수 없는 극도의 니힐리즘(Nihilism, 허무주의)으로 기성의 가치 체계와 이에 근거를 둔 일체의 권위를 부인한다.
<영광의 길>은 주인공의 대사인 ‘애국심은 훌륭한 것이지만 종교나 정치, 그 밖의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이다.’로 요약 가능하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안보위협을 이용하려는 특정 세력을 비꼬고 있다. 이 코미디 영화는 대단히 유머러스하지만 그 유머는 섬뜩한 광기와 끔찍한 죽음에 달라붙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매체들에서 이 작품이 역대 최고의 블랙코미디 영화로 꼽히는 것이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촬영·음향효과상
전쟁은 정치·경제적 이익을 목표로 높으신 분들이 벌이는 통치행위지만, 그것은 인간이 수행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에는 감정적인 양상을 띨 수밖에 없다. <지옥의 묵시록>은 그 욕망의 심연을 파헤쳤기 때문에 기꺼이 왕관을 씌워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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