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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Jul 02. 2020

액션 영화 추천 TOP100,PART VI

100 Action Movies, PART VI

액션영화 (Action Film)

     

1. 박력 있는 내용의 활극 영화(活劇映畵).

2. 폭력성이 줄거리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영화, 주로 생명이 위협받는 위기, 위험한 악당 등 신체적 역경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액션은 오랫동안 영화에서 반복되는 요소였지만, 1970년대에 스턴트와 특수효과가 발전하면서 '액션 영화' 장르로 분화되었다. 기본적으로 스릴러 및 어드벤처 장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시나리오 작가이자 학자인 에릭 R. 윌리엄스는 11개 장르(범죄, 판타지, 공포, 로맨스, SF, 드라마, 스포츠, 스릴러, 전쟁, 서부극, 슈퍼히어로)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3. 선정기준은 ①독창성, ②영향력, ③완성도 순으로 집계했다.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액션 전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에 가산점을 줬다. 액션보다 타 장르의 비중이 크면 감점 처리했다.




#50 :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RRR·2022) S. S. 라자몰리

아카데미 주제가상

3시간 길이의 영화에 담긴 불의에 대한 저항, 정의 실현, 화려한 액션은 90년대 발리우드의 향수를 쫓고 있다. 영국 식민지 당시 독립운동을 바탕으로 발리우드 특유의 마살라를 자제하며 직관적인 연출로 관객을 설득시킨다. 특히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액션은 정말로 판타스틱하다. 




#49 : 도망자 (The Fugitive·1993) 앤드류 데이비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동명의 60년대 TV 시리즈를 바탕으로 쉴 틈 없이 쫓기며 긴박한 액션을 선보인다. 억울한 누명을 쓴 주인공이 범인을 찾아나서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결합했는데 이 추리과정이 꽤나 설득력을 지녔다.




#48 : 람보 1,2 (First Blood·1982-5) 테드 코트셰프/조지 P. 코스마토스

아트버스터의 시초, 존 람보(실베스터 스탤론)는 단순한 80년대 액션 영웅이 아니다. 영화로 말미암아 참전용사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문제를 환기시켰다. 그리고 원치 않은 전쟁을 한 제대군인을 통해 베트남전이 명분이 없었음을 고백한다. 이것은 종전이 되었음에도 해결되지 않은 죄책감과 원망이다. 고로 액션영화도 사회문제를 다룰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47 : 로빈 훗의 모험 (THE ADVENTURES OF ROBIN HOOD·1938) 마이클 커티즈, 윌리엄 케일리

아카데미 음악·미술·편집상

수많은 로빈 후드 영화들이 있지만, 이 영화는 놀랄 만큼 빠른 속도감과 다양한 사건을 갖고 있다. 줄거리는 셰익스피어 희극만큼 복잡하며, 검을 휘두르고 활을 쏘는 전투 장면은 신명 나고, 결국에는 선한 자가 승리하고 연인들은 다시 맺어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46 : 미션 (鎗火·1999) 두기봉

단 1개월 만에 촬영하고 편집을 끝낸 작품으로 미니멀한 영화제작의 모범이다.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했다. 쇼핑몰 총격전에서 멜빌과 안토니오니를 연구한 편집증적인 프레스코화를 보여준다. 마치 홍콩 느와르의 박진감 넘치는 대학살에 대한 자기반성처럼 느껴진다. 외부 전문가 5명이 점차 유대감을 나누어가는 성장영화로, 모든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고, 고도로 양식화된 진영과 형세, 키보드로 연주된 단순명쾌한 음악, 명상적인 정적인 액션, 충성심·우정·형제애라는 근본적인 주제를 담은 <미션>은 고전의 반열에 올라있다. 




#45 : 뜨거운 녀석들 (HOT FUZZ·2007) 에드가 라이트

영화든 문학이든 건축이든, 모든 훌륭한 창작품은 음악적이다. <뜨거운 녀석들>이 뛰어난 점은 무엇보다 그 탁월한 리듬에 있다. 80년대 버디 캅 장르의 선율을 따와서 언뜻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연쇄살인의 진상 속에는 영국사회의 보수화와 집단 이기주의가 있고, 약자의 얼굴을 한 파시즘을 폭로한다.




#44 : 라이언 일병 구하기 (Saving Private Ryan·1997) 스티븐 스필버그 

아카데미 감독·편집·촬영·음향효과·음향편집상

대략 27분간의 오마하 해변 전투 장면은 말 그대로 ‘전투의 한복판에서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닌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그려진 장면이다. 


이런 핸드헬드 촬영기법, 셔터 각도를 조절하거나 프레임 속도를 조절해서 속도감 있게 다루거나 렌즈의 코팅을 일부러 긁어내어 영상을 흐리게 보이게 만들거나 피나 파편을 렌즈에 묻혀 질감을 표현하는 방식은 이후의 액션 영화 <제이슨 본>, <신시티>, <익사일>, 한국영화<악녀>등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43 : 쿵후 허슬 (功夫·2005) 주성치

확실히 기존 무술영화와 달랐다. 전문 무술배우가 펼치는 곡예적인 격투 장면이 아니라 주성치식 코미디, 마피아 영화, <매트릭스>, <로드 러너>, <샤이닝> 등의 할리우드 양식을 도입한다. 그럼에도 주성치 특유의 만화적 연출과 이소룡과 호금전에 대한 존경, 김용 세계관에 충실한 미덕은 이런 이질감을 최소화한다.




#42 : 영웅: 천하의 시작 (英雄·2002) 장예모

베를린 영화제 알프레드 바우어 상

<영웅>의 서사구조는 <라쇼몽>이나 <시민 케인>적인 장치를 취했다. 절대고수들, 장천과 파검, 비설이 어떻게 무명에게 연달아 패하게 되었는가라는 이야기를 거짓과 상상을 섞어 여러 가지 스토리를 취했다. 하지만 그 주제가 중국 공산당 독재정치를 합리화하는 프로파간다로 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의 영상미는 놀랍다. 표현주의를 무협 강호에 끌고 들어왔다. 공간과 의상, 분장, 연기 양식, 대사 등이 모두 현실적이라기보다는 특정한 패턴에 따라 양식화되어 있으며, 과장된 양식화를 통해 심리적 갈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41 : 탑 건: 매버릭 (Top Gun/Maverick·1986-2022) 토니 스콧/조셉 코신스키

아카데미 주제가상 / 아카데미 음향상

항공액션의 대명사, 끝내주는 공중전 묘사, 귀에 착착 달라붙는 마성의 OST, 눈부시게 화려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훌륭한 비주얼로 이후로 이 흥행을 뛰어넘는 항공영화가 아예 없을 정도다.


36년 만에 돌아온 <탑건: 매버릭>은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으로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해놨다. 원작 배우를 다시 불러온다고 저절로 향수가 생기지 않는다. 아날로그 항공 액션과 속편을 만들어야 할 당위성을 갖춰 성공리에 귀환했다. 요즘은 이런 영화가 없어서 더 진귀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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