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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Jul 07. 2020

액션 영화 추천 TOP100, PART IX

100 Action Movies, PART IX

액션영화 (Action Film)

     

1. 박력 있는 내용의 활극 영화(活劇映畵).

2. 폭력성이 줄거리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영화, 주로 생명이 위협받는 위기, 위험한 악당 등 신체적 역경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다. 액션은 오랫동안 영화에서 반복되는 요소였지만, 1970년대에 스턴트와 특수효과가 발전하면서 '액션 영화' 장르로 분화되었다. 기본적으로 스릴러 및 어드벤처 장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시나리오 작가이자 학자인 에릭 R. 윌리엄스는 11개 장르(범죄, 판타지, 공포, 로맨스, SF, 드라마, 스포츠, 스릴러, 전쟁, 서부극, 슈퍼히어로)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3. 선정기준은 ①독창성, ②영향력, ③완성도 순으로 집계했다.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한 '액션 전문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에 가산점을 줬다. 액션보다 타 장르의 비중이 크면 감점 처리했다.





#20 : 인셉션 (Inception·2010) 크리스토퍼 놀란

아카데미 시각효과·음향편집·음향효과·촬영상

놀란은 장자와 지그문트 프로이드, <007시리즈>, <블레이드 러너>, <매트릭스>로부터 영향을 받았음을 순순히 시인하면서도 실로 대담한 상상력, 정교한 플롯, 묵직한 결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19 :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MISSION: IMPOSSIBLE·1996-)크리스토퍼 맥쿼리 外

요즘 액션 영화 찍는데 도대체 누가 CGI와 그린 스크린, 실내 세트를 벗어날까? 현장에서 야외 촬영하니까 실재감이 증가한다. 하지만 스태프에게는 막일이 따로 없다. 촬영 장소를 분주히 세팅하고, 최상의 구도를 담기 위해 동분서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태프들이 항의할 수 없는 것이 제작자 톰 크루즈가 하는 스턴트들은 하나같이 위험천만한 것들이다. 하나라도 삐끗하는 순간 영화고 뭐고 배우 목숨이 달려있다. 이런 리스트를 톰 크루즈는 기꺼이 감수한다. 그렇기에 이 프랜차이즈는 30년 넘도록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건재할 수 있는 것이다.




#18 : 존 윅 시리즈 (JOHN WICK·2014-2024) 채드 스타헬스키 外

<존 윅>은 더 많은 스턴트맨들이 액션 영화를 연출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액션 근본주의자들답게 '본 시리즈'의 유행을 거부하고, 예전에 잊고 지냈던 아날로그 액션의 매력과 본질로 되돌려 놓았다. 전통적인 와이드 샷에다 <이퀼리브리엄>의 만화적인 ‘건 카타’보다 한층 리얼해진 ‘건푸(Gun Fu)’ 액션 스타일로 분위기를 일신한다. 20세기 액션 스릴러 공식을 성공적으로 부활시키는 한편, 영화는 여러 면에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존 윅>을 통해 쿵푸와 액션스릴러가 재창조된 셈이다. 최근 2020년대 액션영화들, 예를 들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익스트랙션>, <테넷>, <노바디>, <길복순> 등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17 : 와호장룡 (臥虎藏龍·2000) 이안

아카데미 외국어영화·미술·음악·촬영상      

선악이 모호한 ‘신 무협’을 바탕으로 신비로운 영상미와 절제된 와이어 액션으로 서양인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안은 멜로드라마와 무협 액션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요소를 놀라울 만치 조화롭게 융합한다. 인물들이 분노와 배신이 정당화된 다면적인 인물들의 감정의 흐름이 활력이 넘치면서도 동시에 정적인 액션 스타일과 정확히 일치한다.




#16 : 레이드 시리즈 (The Raid·2011-4) 가레스 에반스

안타깝게도 현대 액션영화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본질을 놓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레이드>는 무술을 연마한 액션 전문 배우들이 와이드 샷에서 눈속임 없이 정직하게 승부한다. 놀랍게도 액션 시퀀스의 진짜 고통이 스크린 밖의 관객들에게 직접 전이되는데에 성공한다. 다시금 8090년대 아날로그 액션으로의 회귀, 그리고 진화하는 순간이다.




#15 : 킬 빌 1·2 (Kill Bill·2003-4) 쿠엔틴 타란티노

쿠엔틴 타란티노는 <킬빌>을 통해 '동서양의 모든 액션 영화'들에 경의를 표한다. 찬바라 영화부터 쇼브러더스 무협영화, 스파게티 웨스턴, 70년대 B급 범죄영화 등으로부터 빌려온 곡조를 합쳐 만든 모스트 모던 곡이다. 비록 70년대 대중문화를 과장되게 모방했지만, 그 독창적인 하이브리드가 어떻게 원본을 능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훌륭한 예로 남았다.




#14 : 용쟁호투 (龍争虎闘·1973) 로버트 클라우스

거대한 문화현상이었던 이소룡의 등장은 액션 장르의 독립선언문이다.  원래 '액션'은 '드라마'처럼 모든 영화의 일부일 뿐 독립적인 특정 요소가 아니었다.


더욱이 그의 액션에 다른 특별한 점은 무술에 '철학'이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소룡의 사상적 부분은 '액션이 곧 주인공의 고뇌를 담는 그릇'이 될 수 있음을 의미했다. 오늘날 슈퍼 히어로의 '정체성'이나 제이슨 본의 '기억상실'도 여기서 출발했다. 




#13 : 와일드 번치 (The Wild Bunch·1969)/겟 어웨이(The Getaway·1972) 샘 페킨파

샘 페킨파는 '스크린 상의 폭력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빠른 호흡의 쇼트 전환과 슬로 모션 장면이 충돌하는 총격전은 이때 처음 발명되었다. 그리고 서부극은 액션영화의 프로토타입을 제공했다. <와일드 번치>은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 영화는 실제로 쇠퇴하는 장르의 종말을 암시하는 작품이었다. 이 영화는 '무법자 시대의 종말'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으며, 의도적으로든 아니든 시대정신에서 점차 멀어져가는 웨스턴 장르에 이별을 고했다.


그리고 <겟어웨이>는 범죄자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없다는 불문율을 과감히 거부했다.




#12 : 협녀 (俠女·1971) 호금전

칸 영화제 기술부분 대상     

여성 액션 히어로를 처음으로 알린 여전사 영화의 대모이자 액션을 물리법칙으로부터 해방시켰다. 호금전은 경극의 리듬을 도입한 대결의 호흡,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초자연적인 이미지, 불교철학으로 강호를 고찰함으로써 인간들 간의 싸움을 형이상학적인 경지로 해탈시킨다.




#11 : 007시리즈 (Bond Franchise·1962-) 테렌스 영, 마틴 캠벨, 존 글렌 外

아카데미 음향편집·시각효과·음향효과·주제가상

<007 시리즈>를 첩보스릴러든 액션-어드벤처든 어떻게 분류한다 해도 액션 장르의 어떤 전형이자 명품 브랜드인 동시에 일종의 상징이다. 시리즈를 지난 60년간 지탱해준 ‘개성 있는 악당, 탈 것을 활용한 추격전, 이국적인 볼거리, 원라이너, 과감한 스턴트’, 이것들은 현대 액션영화에도 통용되는 준칙들이다.


물론 액션 장르에 하나의 정답은 없다. 그러나 액션 장르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1970년대보다 더 일찍 출범한<007시리즈>에서 축적된 교훈과 컨벤션들을 분명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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