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트 어드벤쳐 3, 한결같은 난장판!

Bill & Ted Face The Music (2020) 리뷰

by TERU

28년 만에 돌아온 록밴드 ‘와일드 스탈린즈’의 멤버 빌(알렉 윈터)과 테드(키아누 리브스)는 2편에서의 슈퍼스타가 된다는 암시와 달리 여전히 3류 밴드다. 그리고 1,2편의 영국 공주인 아내들과 이혼위기에 처해있다. 3편은 중년의 위기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1,2편의 각본가 크리스 매드슨와 에드 솔로몬은 3편에서 1편의 악상을 교묘하게 리바이벌한다. 동시에 다소 창의적인 발상이 막 나갔던 2편에서 괜찮았던 후반부의 선율을 요소요소에 덧붙였다. 자세히 분석해보자!

1편

각본가들은 1편 <엑설런트 어드벤처 (Bill & Ted's Excellent Adventure·1989)>에서 과거의 위인들을 현대로 데리고 오는 기본 틀을 가져왔다. 그러나 1편에서 음악이 허술한 개연성과 부족한 개성을 채워줬던 것처럼 3편에서는 메인 테마로 격상된다. 이런 음악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인류애로 확장되는 과정은 이미 2편 말미에서 보여줬기에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2편

2편 <엑설런트 어드벤처 2 (Bill & Ted's Bogus Journey·1991>에서 다뤘던 저승사자, 지옥과 천당, 외계인, 로봇 등을 3편의 스토리 곳곳에 영리하게 재배치했다. 중년이 된 주인공들의 유머는 대부분 2편의 설정을 유쾌하게 비트는데서 발생한다. 사신(死神) ‘Death(윌리엄 새들러)’는 2편에 이어 신스틸러로 이 쇼를 훔친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즈만의 특징을 매우 영리하게 활용한 덕분에 시리즈 팬에게 굉장히 반가운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반면에 초심자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못한 구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여행의 안내자인 루퍼스 역의 조지 칼린이 사망해서 그의 딸이 대신해서 타임머신 ‘엘리베이터’를 주인공에게 건네주는데, 그러면서 영화는 딸들의 이야기를 극중극 형태로 진행시킨다. 빌의 딸인 테아(사마라 위빙)와 테드의 딸 빌리(브리짓 런디-페인)가 아버지랑 똑같은 빙구미를 선사해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딸들의 시간여행은 1편의 하이틴 코미디를 무리 없이 복원시킨다.



총평하자면 딘 패리소 감독은 1,2편을 재밌게 조합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깔끔하게 조화시켰다. 28년 만에 돌아온 속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그들의 본질적인 낙관주의를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중년의 위기’ 소재를 빌려 썼지만, 알렉스 윈터와 키아누 리브스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본질을 보존하려 애썼다. 그러면서도 1,2편의 향수와 교훈을 2세대에게 물려줬다. 물론 유치함과 허술함도 같이 말이다.



★★★ (3.0/5.0)


Good : 전편들을 본 관객들을 위한 팬서비스 영화

Caution : 전편의 유치함과 허술함을 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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