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00 Spy & Secret Agent Films
첩보(諜報, Intelligence Operations)란 산업, 치안, 경제, 군사상의 목적 등을 위해서, 상대국이나 상대 조직의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이다. 스파이의 적발, 대테러 방지, 선전, 선동, 침투, 암살, 납치, 고문, 파괴공작 등 비합법적 수단에 의한 정보 수집을 '간첩 행위(Espionage)'라고 한다. 그외에 정보의 수집 및 정리, 분석, 평가, 자료 작성, 암호의 개발이나 해독 역시 정보기관의 중요한 활동이다.
강철비 시리즈를 보면서 느낀 바가 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이 결핍된 건 아닐지 말이다. 양우석은 어느 누구를 악으로 그리려 하지 않은 점이다. 즉, 각자가 지국의 이익을 위해서 처절하게 뛰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우리의 국익을 위해 뛰고 있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생각보다 순위가 높은 이유는 이 영화가 상상력이 풍부해서다. 기존 할리우드 작법을 수입한 여타의 K-첩보물과 다르게 말이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프로트 타입(초기 모델)으로 히치콕의 평생 테마 중 하나인 ‘오인’을 다뤘다. 또한 영국인 히치콕이 미국을 배경으로 미국을 다룬 최초의 작품이다. 전시상황이라 영화는 노골적으로 미국인의 애국심을 고취한다.
유명한 스타가 없고, 플롯의 정교함도 떨어지지만 최상의 순수한 서스펜스를 제공할뿐더러 예상치 못한 클라이맥스로 숨 가쁘게 질주한다. 특히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러시모어 산 장면보다 앞서 자유의 여신상에서 벌어지는 추격 장면은 압권이다. 흥행에 고무된 유니버설은 히치콕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약속했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위조지폐 작전의 입안자, 베른하르트 크루거 소령은 2차 세계대전 중 ‘신의 손’을 지닌 유대인을 차출해서 “영국 국고의 4배에 달하는” 가짜 파운드를 찍어내 전시 경제를 뒤흔들었다.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유태인 수용자들 중 은행직원, 인쇄 기술자, 위조 전문가 등 140명을 선별하여 베른하르트 작전 (Operation Bernhard)을 진행했다. “목숨을 내놓는다고 해도 적을 도울 수 없다”는 인쇄공 '브루거(오거스트 딜)'와“난 오늘 총살되느니 내일 가스실에 가겠어”라는 '살로몬(칼 마르코비치)'. 이들 사이에 채찍과 당근을 양손에 든 프란츠 헤르조그((데비드 슈트리조) 소령이 끼어들면서 베른하르트 작전은 생명줄을 담보로 맡긴 도박판이 된다. 배우들의 생생한 리액션이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든다) 원치 않는 게임에 끼어 매 순간 베팅해야 하는 죄수의 도덕적 딜레마에 집중한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여섯 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한 비운의 작품. 히치콕 캐넌(세계관)에서 과소평가되는 스파이 영화는 대부분의 현대 스릴러보다 더 독창적인 세트피스, 유머, 그리고 악마적인 줄거리들을 만들어낸다. 암스테르담에서 16분 동안 벌어지는 암살과 추격 장면은 이단 헌트나 제임스 본드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당대의 기술적 한계를 기발하게 돌파한 비행기 추락장면에서 저절로 엄지척이 올라간다.
히치콕은 그간 정치적 언급을 피해왔지만 마지막 연설장면을 통해 시기적절할 사회적 논평을 실었다.1940년 개봉한 <해외 특파원>은 미국이 아직 참전하지 않은 제 2차 세계 대전의 긴장에 대한 영화적 반응이었다.
<코드네임 콘돌(1975)>을 모티브 삼아 70년대 냉전 스릴러를 슈퍼히어로 장르에 성공적으로 이식시켰다. 이런 기조는 <블랙팬서>와 <블랙 위도우>에 스파이 장르와의 결합이 이어졌다.
아카데미 작품·감독·여우조연·각색상
이 전기 드라마는 아벨상과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포브스 내쉬의 일대기를 다룬다. MIT 교수였던 그는 펜타콘에 냉전시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그러하듯 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비밀리에 투입된다. 그 후에 그는 붉은 넥타이를 한 사람은 소련 스파이라는 망상에 시달린다. 영화는 주인공이 겪은 정신분열증과의 50여 년간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마치 철판을 뒤집어쓴 채 한 점 부끄러움 모르는 마이크 마이어스는 막 나간다. 007 시리즈, 해리 팔머, 어벤져 등 60년대 유행하던 첩보물과 그 아류작을 뒤섞은 아찔한 칵테일을 접대한다. 영리한 패러디 행진, 방탄 처리된 병맛, 창의적인 화장실유머로 소위 대박을 터트린다.
영화 중반부터는 손에 땀을 쥐고,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인물 간의 액션이 아닌 공간을 적극 이용한다는 점이다. 줄 하나에 매달려 한 뼘도 되지 않는 바닥으로 떨어지는 액션은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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