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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May 25. 2022

R&B 앨범 추천 TOP 100 (2)

~61위 

비평가들이 “록의 죽음”을 예언한 것처럼 R&B 역시 21세기에 비슷한 오진을 받았다. R&B는 1983년이 되면 마이클 잭슨에 의해 대중음악의 판도가 뒤바뀐다. 그렇게 지배적인 장르로 굳히게 되나 2005년 기점으로 힙합에게 왕좌를 내어준다. 그러나 힙합과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현대 R&B는 대중음악 전반에 나침반역할을 도맡는다. 보컬 스타일, 스타 파워, 음악적 융합을 기반으로 수많은 분파가 있는 장르로 진화하고 변모하였다.    

  

트랩은 R&B가 부활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소위 "Trap & B"는 90년대 R&B인 ‘슬로우 잼’을 부활시킨다. 세월이 흘러 골동품이 된 힙합 소울, 사이키델리아 소울(psychedelia-soul), 네오 소울은 힙합과 EDM의 포장지를 싸여 리브랜딩한다.     


또한 올드 스쿨 R&B의 소울풀함과 최첨단 비트를 혼합하는 ‘얼터너티브 R&B’ 사운드는 미래 R&B의 생존을 보장해 왔다. 다문화, 다국적, 다세대 교류와 교배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와 스타일을 끌어당기며 계속 확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래퍼조차 R&B창법을 구사해야하는 유행이 거세다. 대중음악이 분화되고 장르가 파편화되어 있다고 해도 소울과 그루브, 펑키함이 존재하는 한 R&B를 위한 장소는 언제나 마련되어 있을 것이다.




#80 : 켈렐라(Kelela), Raven (2023)

켈렐라는 "흑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댄스 음악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항상 느꼈던 고립감과 소외감"에서 《Raven》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즉 우리는 여럿이 함께 있음에도 종종 외롭다거나 불안정하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거기서 출발한 댄스 음악은 앨범 표지처럼 정글의 그루브, 댄스홀 비트, R&B의 관능미가 앰비언트에 용해되어 유동성을 확보한다. 침실에서 혼자 있을 때나 다 같이 모여 파티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을 때나 《Raven》은 언제 어디에서나 위안을 안겨준다.




#79 : 리아나, ANTI (2016)

리아나(Rihanna)는 차트에서는 승승장구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음악적 완성도는 점점 하향곡선을 그렸다. 더 이상 ‘싱글 아티스트’로 불리길 원치 않는 그녀는 ‘스타’라는 안전한 둥지를 벗어났다. 안전한 히트공식을 훌훌 벗어던진다. 두왑(“Love On The Brain”), 록발라드 ("Kiss It Better"), 소울(“Higher”), 사이키델릭 록(“Same Ol'Mistakes”), 붐뱁(“Consideration”) 등 전통적인 R&B를 최신 비트(트랩, 칠 웨이브, 힙합, 일렉트로니카)와 혼합하여 대중적인 흡인력을 잃지 않는다. 이러한 추상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아이디어는 프랭크 오션의 <Blonde>와 더불어 이 앨범이 주류로 끌어 올렸다. 




#78 : 에타 제임스 At Last! (1960) 

스티비 원더, 비욘세, 조니 미첼, 신디 로퍼, 셀린 디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매혹시킨 목소리의 주인공을 만나보자! "At Last", "All I Could Do Was Cry", "My Dearest Darling" 등에서 에타 제임스는 블루스, R&B, 재즈 보컬의 표준을 제시한다. 




#77 : 위켄드, Dawn FM (2022)

<Dawn FM>은 위켄드 앨범 중에 가장 콘셉트가 명확하다. 사후 세계, 즉 연옥에서 천국으로 향하는 동안 청취하는 레트로 팝 라디오 방송을 담고 있다. 짐 캐리와 조쉬 사프디가 방송을 진행하고, 곡이 끝날 때마다 라디오 로고가 등장하고 광고와 상황, 진행과정을 친절히 읊는다. 

    

이러한 콘셉트가 설득력 있게 들리진 않는다. 인터루드(Interlude) 트랙을 제외하곤, 모두 스토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랑 이야기로 가득하다. 평이한 서사에도 불구하고 프로덕션은 탁월하다.    

  

레트로 팝, 정확히는 80년대 뉴웨이브(신스팝), 휭크/디스코, EDM, 시티 팝, 소프트 록을 담은 경쾌한 음악들이 춤을 추도록 유도한다. 그러면서 사이키델릭, R&B, 덥스텝, 드럼 앤 베이스, 마이클 잭슨의 영향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이 모든 요소들이 건조한 비트 위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금속성이 느껴지는 과장되고 거친 신시사이저가 황폐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이끈다.      


<Dawn FM>는 연옥이라는 배경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시답잖은 연애담에도 불구하고 80년대를 지나 현대, 그리고 장르가 나아갈 방향까지 듣기 좋게 집대성했다.  




#76 : 슈프림즈(Supremes), Anthology (1974)

여러분은 슈프림스하면 어떤 노래가 떠오르나요? “Where Did Our Love Go?”, “Baby Love”, “Come See About Me” 등 빌보드 넘버원 12곡(역대 5위 마돈나와 동률)인 역사상 가장 성공한 걸그룹의 신화를 만나볼 수 있다.  





#75 : 왬!(Wham!) Make It Big (1984)

보이밴드의 효시, 런던 출신 조지 마이클과 앤드류 리즐리는 고교 동창으로 디스코에 푹 빠져있었다. 잘 생긴 외모와 수준급 가창력, 경쾌한 댄스 팝, 매혹적인 발라드 등 아이돌의 전형이랄 수 있는 특질을 이미 80년대 초반에 확립해 전부 보여줬다.      


조지 마이클의 음악적 지향점은 ‘모타운의 당당한 재연’이며 <Make It Big>은 무결점의 팝 레코드이다. “Wake Me Up Before You Go-Go”로 세계적인 인기를 몰고, 1985년 빌보드 연말 차트 1위를 기록한 “Careless Whisper”와 ”Everything She Wants”가 연달아 빌보드 정상에 오름으로써 센세이션을 몰고 온다.    




#74 :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Mama Said (1991)

트랩, 남부힙합이 사이키델릭 소울 (Psychedelic R&B)에 뿌리를 둔 장르라는 점에서 레니 크라비치를 재평가할 시점이 온 것 같다. 그는 60년대 록(지미 헨드릭스)와 70년대 휭크 R&B(조지 클린턴)의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깊게 배어있다. 1960년대, 1970년대의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의 감성에 맞게 훌륭히 뽑아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Mama Said>는 매우 다른 장르를 하나의 응집력 있는 사운드로 엮는다. 그가 듣고 자란 자양분이 이상하게도 이질적인 기원을 드러낸다. 이 모든 다름이 하나로 묶기 위해 극복해야 했던 엄청난 도전들이 엿보이기에 훨씬 더 인상적으로 들린다.  





#73 : 미겔(Miguel), Wildheart (2015) 

이 음반은 위대함으로 진화하는 남자의 목소리다. 2집 <Kaleidoscope Dream>은 프랭크 오션, 더 위켄드의 앨범들과 더불어 대중음계의 흐름을 선도한 일명 PB R&B사조를 이끌었다.    

  

3집 <Wildheart>는 놀랍게도 자신이 건립한 PB R&B사운드를 해체한다. 판타지 영화같은 몽환적이며, 불분명한 경계를 긋고 있다. R&B, 일렉트로닉, 신스 팝, 앰비언트 등이 하이브리드 하게 장르를 겹겹이 쌓아 층을 이루고 있다. 그 기반이 되는 전통적인 R&B와 펑크(Funk), 록의 요소가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도 빈티지 사운드의 감흥까지 동시에 누리게끔 한다.      


더불어 비트에 의존하여 사운드의 구성, 진행, 완성도가 끌려가기보다는 보컬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곡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면서 프로덕션에 완전히 녹아들거나 주도하는 보컬이 일품이다. 미겔의 새로운 학설은 오늘날 여타 아티스트들과 차별되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다. 장르의 과용으로 얼터너티브 R&B가 흔해진 현재 알앤비 씬에서 미겔의 영역이 여전히 견고함을 증명한 작품이다. 




#72 : 로라 나이로(Laura Nyro) - Eli & The Thirteenth Confession (1968) 

뉴욕출신 피아니스트 겸 싱어 송라이터 로라 나이로는 당대 청중이나 비평가가 이해하기 힘든 독창적인 발상으로 가득했다. 그의 음악스타일은 피아노 중심으로 블루 아이드 소울과 재즈(그녀의 아버지가 재즈 트럼펫 연주자였다)을 중심에 두고, 포크, 록, 가스펠을 골고루 담고 있었다. 가사는 관능적이고 시적이며, 보컬은 독특한 뻔뻔스러움을 툭툭 뱉어냈다. 멀티 트랙 보컬과 현악기 등 다층적인 사운드에 예기치 못한 박자의 변화도 서슴지 않는 그녀의 개방적인 실험정신은 21세기적이었다. ‘Sweet Blindness’ ‘Women’s Blues’  ‘Stoned Soul Picnic’ 전통적인 작곡에서 비켜간 유동성과 한 프레이즈 안에서 속삭이고 소리치며 다양한 보컬을 구사하는 그 충격적인 전달방식은 우리의 머리와 가슴 모두를 움직인다. 

     

동시대의 엘튼 존, 엘비스 코스텔로는 그녀의 천재성에 감탄했으며, 캐롤 킹, 조니 미첼, 토리 에이모스, 케이트 부시, 신디 로퍼, 피오나 애플 같은 아이콘적 여성 뮤지션들이 나아가야 할 지도를 남겼다. 물론 칸예 웨스트, 드레이크를 위시한 얼터너티브 R&B와 싱잉 래퍼들에게 남긴 정신적인 유산이기도 하다.





#71 : 데스트니스 차일드 The Writing's On The Wall (1999)

세기말에 다다르면 R&B는 일렉트로 팝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환골탈태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데스티니 차일드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다가오는 새 천년의 팝과 R&B사운드를 담은  “Bills, Bills, Bills,” “Say My Name,” “Jumpin’, Jumpin‘”으로 연달아 빌보드 핫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70 : 홀 앤 오츠, Abandoned Luncheonette (1973)

대릴 홀과 존 오츠는 필라델피아 소울과 포크, 소프트 록에 기반을 둔 듀오이다. 뒤늦게 히트한 싱글 "She's Gone"은 소울 스탠더드가 되었고,“Lady Rain”, “Laughing Boy”, “Everytime I Look At You”은 흑인음악이 대중적인 팝/록 걸작을 만드는 설계도를 남겼다. 

     

백인임에도 R&B에 대한 이해가 높았던 그들은 ‘블루 아이드 소울’이라는 명칭이 인종차별적이라고 거부했다. 그들의 가르침을 따라 폴 영, 마이클 볼튼, 조지 마이클, 심플리 레드부터 현재 저스틴 비버, 두아 리파, 마룬 5, 저스틴 팀버레이크까지 이들의 후계자임을 밝힌다.   

  



#69 : 롤링 스톤즈 Out Of Our Heads (1965)

불후의 명곡 '(I Can't Get No) Satisfaction'이 수록된 명반이지만, 트랙의 대부분은 R&B에 대한 밴드의 사랑을 반영한다. 마빈 게이의 'Hitch Hike'와 샘 쿡의 'Good Times' 등 소울 명곡을 커버했다. 1집<The Rolling Stones (1964)>가 마찬가지로 롤링 스톤스는 소울과 R&B를 더 강하고, 더 신나고, 더 무시무시하게 만드는 식의 독자적인 방식을 확립했다.




#68 : 스모키 로빈슨 & 미라클스 Going To A Go Go (1965)

이 앨범에는 “The Tracks Of My Tears'이 들어있다. 폴 매카트니, 엘튼 존에 맞먹는 멜로디 메이커는 모타운을 거쳐 K-POP에도 이지리스닝의 귀중한 교훈을 들려준다.


   



#67 : 아이슬리 브라더스(Isley Brothers) 3 + 3 (1973)

어니 아이슬리는 “모든 흑인 그룹이 노래만 불렀지만 우리는 직접 악기를 연주했다. 앨범 커버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앨범의 음악을 전부 만들었다는 얘기다”라며 자신들이 왜 전설이 되었는지를 간략히 피력한다. 아이슬리 5형제(로널드, 오켈리, 루돌프, 어니, 마빈)와 사촌 크리스 재스퍼로 라인업을 정비한 그들은 화려하게 비상한다. 지미 헨드릭스와 한동안 함께 살았던 기타리스트 어니의 의견이 받아졌다.  

   

오프닝 트랙 ‘The Lady’는 빅 히트곡이 되었고, ‘What It Comes Down To’와 서사적인 ‘Summer Breeze’는 대중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았다. 로날드의 테너는 가볍고 운율적이며 소울풀하다. 마빈이 휭크계 최고의 베이시스트였다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따뜻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3+3>는 춤추기 좋은 그루브로 가득하다. 앨범은 가볍고 어쿠스틱한 포크-R&B-록 사운드로, 바로 이런 느낌 때문에 앨범을 듣다보면 디스코 이전의 순수한 시대를 그리워하게 된다.   

  



#66 : 자넬 모네 Dirty Computer (2018)

‘메트로폴리스’라는 가상공간을 앨범의 배경으로 내세우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신디 메이웨더가 아닌 새로운 여자 안드로이드 ‘제인 57821(Jane 57821)’이 주인공이다. 앨범 제목인 ‘Dirty Computer’는 제인 본인을 가리키는 말로써 이성을 사랑하도록 프로그램된 ‘정상’적인 컴퓨터가 아닌 범성애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를 의미한다. 


커밍아웃 서사를 토대로 그녀는 프린스의 유산을 성심성의껏 계승하며, 스티비 원더와 브라이언 윌슨(비치 보이스)의 아이디어를 21세기에 걸맞게 업데이트한다. 그리고 전혀 새롭지 않는 음악을 멋지게 꾸며줄 포장지를 골라야 했다. 그렇게 그녀는 시대적 조류에 몸을 내던진다. 이게 신나는 파티 레코드(음반)으로 위장했지만, 정치적 시위를 부르짖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65 : 자미로콰이 Travelling Without Moving (1996)

영국의 애시드 재즈 그룹 자미로콰이(Jamiroquai)는 재즈(Jazz)와 펑크(Funk)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사한다. 팝, 휭크(Funk), 소울, 재즈, 하우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곳간을 넘나들며 과거의 유산들 정확히는 1970년대 R&B, 디스코, 콰이어트 스톰(Quiet Storm, 재즈의 영향을 받은 리듬 앤 블루스)를 현대 클러버들이 춤추기 좋게 일궈낸다. 도발적인 펑키 리듬과 관능적인 그루브, 경쾌한 록 필, 진한 소울의 향기가 하나로 용해되어 새로운 트렌드를 갈구하던 이들을 만족시켜주고, 일반 대중들이 듣기에 어려운 것도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는 휭크 그루브에 춤을 출 수 있게 만들면서도 고급스럽다. 

     

애시드 재즈는 앞서 설명했듯이 장르 종합선물세트이기 때문에 음악적인 구분보다 K-POP처럼 개념적인 장르에 가깝다. 그들은 다채로운 색깔의 사운드를 끌어다 쓰면서도 단 한차례의 난잡함과 엉성함을 내비치지 않는다. 도회적 일상을 담은 재즈와 즐거운 휭크의 만남을 주선하면서도 흑인적인 필에 적극적으로 침투하지 않는다. 자미로콰이 스스로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적당한 거리두기가 휴식을 원하는 식자층을 공략한다. 쿨한 파티음악이라는 장르의 본질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있지만, 재즈 휭크, 네오 소울, 재즈힙합으로 발전하게 된다. 챈스 더 래퍼, SZA, 카말 윌리엄스, 더 인터넷, 캘빈 해리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같은 후학들에게 널리 존경받는다.   




#64 : 알리야, Aaliyah (2001)

알리야는 알 켈리의 품을 떠나 팀발랜드와 미시 엘리엇을 프로듀서로 영입한다. <Aaliyah>는 Funk, 힙합, 얼터너티브 록, 일렉트로닉, 라틴 팝 등 다른 장르와의 교배를 시도하면서도 R&B, 네오 소울, 댄스 팝에 대한 비판적인 논평을 기재한다.  

    

슈퍼 프로듀서 팀발랜드와 함께 만든 걸작 “Try Again”, “More Than A Woman”, “We Need A Resolution”에서 네오소울과 슬로우 잼, 힙합 텍스터를 발견할 수 있지만, 현대 R&B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앨범들 중의 하나로서의 (비욘세 솔란지 위켄드에게 전해진) 유산은 확고하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비트를 쪼개며 전자 사운드가 공간감을 준다. 이는 록과 팝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대적 사운드의 핵심으로 이 음반 또한 음향의 입체감에 주안점을 뒀다.   





#63 : 어쓰 윈드 앤 파이어 That’s The Way Of The World (1975)

동명영화의 사운드트랙으로 힙합시대에 음악적 자산으로 줄기차게 재조명받는다. 모리스 화이트가 이끄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Earth, Wind & Fire)는 1970년대를 수놓았던 펑크(funk)음악을 결정지은 소울그룹이다. 라틴 분위기의 Funk에 가스펠 하모니를 엮어 능란한 혼 섹션과 아프리카에 기원을 둔 타악기 칼림바(Kalimba) 등 다양한 악기로 그들의 연주는 가히 흑인음악에 관한한 ‘백과사전’이라 불릴만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62 : 드레이크, Nothing Was The Same (2013)

오브리 그레이엄은 지난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이다. 실제 빌보드 핫 100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가수(258곡)이기도 하다. 현재 힙합의 초국적 대세인 전자음 기반의 음악에 동의하지만 맹목적으로 유행을 쫓지 않는다. 그는 그동안 힙합이 다루지 않았던 자기 회의와 연민, 미래에 대한 침울한 전망을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유태계 흑백 혼혈 중산층이 래퍼가 맞느냐는 수많은 조롱과 논란을 낳았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고민과 팔로우하며 유대감을 키웠다. 이렇게 멜로딕 랩(싱잉 랩)과 얼터너티브 R&B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61 : 어셔, Confession (2004)

R&B의 황제(King Of R&B) 어셔는 아주 소수의 아티스트들만이 그들의 성공적인 커리어로 클래식 앨범을 가지고 있다. 그 뛰어난 아티스트 중 하나가 어셔다. 'Yeah'은 남부 힙합의 요소가 첨가되어 더욱 리드미컬함을 추구하기도 했고‘Crunk&B‘ 라는 하위 장르를 창설한다. 업 비트 ’Caugh Up’ 힙합 ’Throwback‘로 R&B를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Confessions>는 28주의 1위를 차지했는데, 즉 한 해의 절반 이상 어셔가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2018년 드레이크가 29주로 깰 때까지 14년간 최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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