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RU May 26. 2022

R&B 앨범 추천 TOP 100 (3)

~41위

R&B와 동의어처럼 쓰이는 '소울(Soul)'은 본래 재즈에서 테크닉 만능주의에 대한 반성으로 재즈 본래의 정신을 ‘영혼(Soul)’이라는 말로 표현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다 블루스 본래의 정신을 뜻하는 식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어 지금은 블루스, R&B, 가스펠, 재즈, 훵크(Funk) 등 흑인음악 전반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60 : 저스틴 팀버레이크, FutureSex/LoveSounds (2006)

팀발랜드는 우주 공간이 연상되는 입체감과 공간감으로 ‘백인 마이클 잭슨’의 잠재력을 이끌어낸다. 마이클 잭슨, 프린스, 스티비 원더, 데이비드 보위, INXS, 아케이드 파이어, 데이비드 번, 킬러스, 라디오헤드, 스트록스 등을 참고하며 록과 R&B, 힙합, 가스펠, 트랜스, 인더스트리얼, 오페라, 월드뮤직을 하나의 사운드로 통합한다. 진보적이면서 동시에 복고적이었다.




#59 : 알 켈리, 12 Play (1993) 

솔직히 명백한 이유로 이 명단에 올릴 것에 대해 고민했다. 비록 우리는 여성과 미성년자에 대한 그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끼고 화가 나지만, 우리는 또한 그가 음악에 기여한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R. Kelly (1995)>, <R. (1998)>, <TP-2.com (2000)> <Chocolate Factory (2003)>, <Love Letter (2010)>이 남긴 발자취를 외면할 수 없었다. 특히 <12 Play>는 90년대 00년대 R&B와 힙합의 융합에 위한 청사진이다. 더 위켄드, 어셔, 니요 등 전 세대 R&B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줬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음반을 가볍게 이 목록에 올리지 않았다.    




#58 : 쉭(Chic) Risqué (1979)

이들의 이름이 익숙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들의 영향 아래 노출되지 않은 아티스트는 없다.  오늘날 힙합, EDM, K-POP의 전자음에도 쉭이 정의한 ‘디스코’가 묻어있다. 이렇듯 쉭은'리듬'이 노래의 핵심으로 자리하는데 일조했다. 




#57 : 날스 바클리(Gnarls Barkley), St. Elsewhere (2006)

브라이언 ‘데인저 마우스’ 버튼은 칵테일 바텐더다. 사이키델릭 휭크(Funk)와 소울을 기주(베이스)삼아 팝과 R&B, 록과 힙합을 리큐르로 첨가한다. 일렉트로닉을 시럽으로, 블루스를 비터스(고미제)로 슬쩍 올려준다. "Crazy", "Who Cares?", "Gone Daddy Gone", "Smiley Faces"에서 풍기는 풍미는 3분미만의 '혁신'과 '광기'로 꽉 차있다. 즐겁게 마시면 OK!  




#56 : 템테이션스(The Temptations), Anthology (1973) 

그들의 흠잡을 데 없는 하모니, 끝없는 히트곡의 행렬, 잘 조율된 안무와 정갈한 드레스 스타일 덕분에 템테이션스는 모타운의 상징이자 보이밴드의 원조로 추앙받는다. "My Girl," "I Cannot Get Next"," "Just My Imagination (Running Away)", "Papa Was A Rollin' Stone" “I Wish It Would Rain,” “Ball Of Confusion.” “Cloud Nine” 등을 발표했던 이 그룹은 사이키델릭 소울을 개척했으며, R&B와 소울 음악의 발전에 힘썼다.     




#55 : 샘 쿡, Live At The Harlem Square Club (1963) 

온화하고 공손한 태도를 유지했던 샘 쿡은 백인에게 먹히는 ‘안전한’ 가수였다. 흑인과 백인의 인종적 갈등의 조정자로서 그리고 기성과 청춘의 세대적 통합자로서 그의 호소력은 당대의 다른 아티스트들을 모두 아우른 것이다.    

 

마이애미 빈민가에 위치한 노동자들의 단골 클럽의 공연을 담은 「Live At The Harlem Square Club」은 오랫동안 최고의 라이브 앨범으로 회자되었으나, 그의 깔끔한 신사 이미지에 비해 요란한 녹음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22년이 지나서야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음반은 후끈한 열기와 ‘유쾌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그렇기 때문에 생동감을 가져다 줄 수 있었다.    

 



#54 : 빌리 아일리쉬,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2019)

Z세대는 밀레니엄 세대와 달리 한 번도 호황기를 누려보지 못했다. 사춘기에 미국 금융위기를 겪었고, 연 4% 이상의 경제 성장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저임금, 고실업, 쌍둥이 적자 등 경기 침체 속에서 10대들은 래퍼들의 뻔쩍뻔쩍한 SWAG 자랑과 달리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끼지 않으려야 느끼기 않을 수 없다. 그 빈틈을 빌리 아일리시는 리오넬 메시처럼 돌파한다.   

  

뮤직비디오는 호러/스릴러 영화처럼 그로테스크하고, 가사는 광기와 자기 파괴, 청소년의 반항기를 건드리고, 음악은 비틀즈, 저스틴 비버, 그린 데이, 악틱 몽키스, 린킨 파크, 라나 델 레이, 힙합을 적절히 차용하거나 비튼다. 그리고 <우리가 잠에 들면 어디로 갈까?>라는 음반 제목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떠올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 모든 걸 17세 소녀가 친오빠와 둘이서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냈다. 그녀는 프랭크 오션, FKA 트위그스처럼 R&B가 점점 여러 장르를 흡수하며 탈장르화 정확히는 ‘아방가르드 팝(프로그레시브 소울)’으로 진화하는 단면을 보여준다. 2집 <Happier Than Ever>에서 그런 경향이 더 강하게 표출된다. 




#53 : 바비 블랜드, Two Steps From The Blues (1961)

의심할 여지없이 <Two Steps From The Blues>는 결정적인 바비 “블루" 블랜드(Bobby "Blue" Bland)의 앨범이며 모던 블루스와 소울에 있어 핵심음반 중 하나다. 일렉트릭 블루스가 가스펠과 서던 소울과 매끄럽게 혼합되면서 뚜렷한 ‘서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조 스콧이 편곡한 'I Pity The Fool'과 'Don't Cry No More'이 R&B차트 1,2위를 차지하며 수많은 소울과 블루스 사운드의 문을 열었다. 




#52 : 허비 핸콕, Head Hunters (1973)

이 음반은 허비 핸콕의 상업적/예술적 돌파구로 ‘Jazz-Funk 퓨전’을 주류로 이끈다.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부터 영향을 받아 R&B문법을 적극 수용했다. 아프리카와 브라질의 리듬을 소개에도 적극적이었다.


‘Chameleon’의 베이스라인은 EDM의 유전자가 엿보이고, ‘Sly'는 일렉트로-휭크(힙합)의 선조 격이다. 애틋한 투스텝, ‘Vein Melter’, R&B를 재해석한 ‘Watermelon Man’은 대중음악의 결정적인 씨앗이다. 재즈 뮤지션뿐만 아니라 Funk, 소울, 힙합, EDM 아티스트들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 




#51 : 제임스 블레이크, James Blake (2011) 

시간이 흐를수록 얼터너티브 R&B 발전의 초석이 된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보통 리듬파트에 배치되어 있는 일렉트로닉 음향을 곡의 배경으로 활용한다. 무질서하게 파편화된 리듬 위에 소울 보컬은 정상적으로 그루브를 타고 있다. 

     

독일의 현대음악 작곡가 칼하인츠 슈톡하우젠이 제시한 전자음악 4원칙(음향의 분열, 다층 공간적 작곡) 중 두 가지(통일된 시간의 조직화, 음향과 소음간의 균형 유지)를 교묘하게 위배한 것이다. 이것이 제임스 블레이크의 음악이 가진 매력이다. 해당 장르 외에 본 이베어 같은 아티스트도 이 음반에 영향 받아 전자음악을 도입한다.  

  



#50 : 빌 워더스, Still Bill (1972)

빌 워더스는 대기만성형 아티스트로 30대 중반에서야 빛을 봤다. 2집<Still Bill>에서 그가 작사·곡을 도맡아 온전히 자신만의 인생관을 설파한다. 앨범은 인간 본성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드러낸다. 심각한 문제를 되돌아 볼 때조차 위더스의 보컬은 쉬이 흔들리지 않게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듣는 이를 배려한다. 삶에서의 수많은 고통에서 우러나온 가사는 듣는 이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되어 다가온다. 특히 "Lean On Me"은 그의 시그니처 송이 되었고 "Use Me"은 디안젤로, 피오나 애플 등이 커버하며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곡들 중 하나가 되었다.  




#49 : 보이즈 투 멘 Cooleyhighharmony (1991)

얼터너티브 록과 갱스터 랩이 난무하던 살벌한 시대에 감미로운 필리-소울과 모타운 R&B을 부활시킨다. 템테이션스 등 선배 보컬 그룹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선율 중심의 소울을 들려주었다. 아카펠라 열풍을 일으킨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와 "In the Still Of The Nite (I'll Remember)"와 뉴 잭 스윙 사운드를 도입한  "Motownphilly"은 일명 <힙합 두왑(Hip Hop Doo-Wop)>이라는 용어를 낳았다. 향후 2000년대, 2010년대까지 R&B 장르가 빌보드 차트에서 승승장구하는데 도움을 준 ‘힙합 트랙 위에 하모니를 두는’ 방식은 보이 밴드 뿐 아니라 싱잉 랩에 큰 영향을 준다.  




#48 : 머라이어 캐리 The Emancipation Of Mimi (2005) 

역대 2위의 넘버원 히트(19곡)를 기록한 머라이어 캐리는 90년대를 지배했다. 거장들이 으레 그러하듯 그녀의 커리어도 단계와 분위기로 나눌 수 있다. 스탠다드 팝 머라이어, 버블 검 머라이어, 후드 머라이어, 6집 <Butterfly>는 그녀의 세 가지 스타일을 합성하기 시작한다. 10집<The Emancipation Of Mimi>에서 결실을 맺는다.  

   

꾸준히 시도해오던 힙합과 R&B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룬다. 〈We Belong Together〉 〈It's Like That〉, 〈Shake It Off〉, 〈Don't Forget About Us〉은 차트에서 승승장구했을 뿐더러 그래미 시상식와 인연이 적은 그녀에게 3개의 트로피를 안겨준다. 




#47 : 자넬 모네, The ArchAndroid (2010)

그간 자넬 모네는 흑인음악의 2가지 정신을 계승했다. 바로, 블랙 페미니즘과 아프로퓨처니즘 이다. 디스토피아 ‘메트로폴리스’를 음악으로 구원하려는 안드로이드 신디 메이웨더(Cindi Mayweather)가 앨범의 테마다. 자넬 모네는 흑인 여성 SF작가 옥타비아 E. 버틀러의 영향과 프리츠 랑의 1927년 작 <메트로폴리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래지향적인 앨범 콘셉트과 달리 음악은 과거의 유산들을 계승한다. 펑크(Funk), 포크, 소울, 블루스, 랩, 아트 록까지 현대 대중음악의 박물관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그 신시사이저에 백워드 매스킹(Backward Masking)기법 등 60년대 사이키델릭을 현대시점으로 복원한다. 




#46 : 앨리샤 키스 The Diary Of Alicia Keys (2003) 

뉴욕 시 헬스키친출신의 R&B신동은 스티비 원더, 로린 힐, 프린스, 빌리 홀리데이, 그리고 수많은 다른 소울의 아이콘들로부터 훈련을 받았다. 네오 소울을 기반한 컨템포러리 R&B, 팝, 힙합을 완벽한 패키지로 묶는다. "You Don't Know My Name" “If I Ain't Got You”, "Diary", “Karma" 에서 훌륭한 송라이팅을 선보여 후배들 브루노 마스, 아델, 에밀리 산데, 리한나, 자넬 모네, H.E.R.등으로부터 한 몸에 존경을 받는다.    




#45 : 알 그린, Let’s Stay Together (1972)/I'm Still In Love With You (1972)/Call Me (1973) 

알 그린은 1972-73년 15개월 동안 불멸의 소울 클래식 3부작을 발매한다.  마빈 게이와 스티비 원더, 배리 화이트가 ‘셀프 프로듀싱’을 감행하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획득하는 동안 알 그린은 과거 선배들처럼 오로지 목소리 하나만으로 대중음악에 혁명을 몰고 왔다. 트럼펫 연주자 출신의 프로듀서 윌리 미첼이 음계의 8개 노트를 코드로 사용하는 재즈적인 화성전개를 펼치며 애잔한 현악 편곡을 더하며 알 그린의 팔세토를 뒷받침해줬다.

     

발매한 싱글들 "Let's Stay Together","I'm Still In Love With You", "Look What You Done For Me" “You Ought To Be With Me," "Here I Am (Come and Take Me)", "Call Me (Come Back Home)"이 전부 히트했다. 컨트리의 아버지 행크 윌리암스의 ‘I’m So Lonesome I Could Cry’와 역시 컨트리 싱어 윌리 넬슨의 ‘Funny How Times Slips Away’를 무리 없이 컨트리와 R&B의 뿌리를 이어주었다.




#44 : 로살리아(Rosalía), El Mal Querer (2018)

바르셀로나 출신 아티스트 로잘리아(Losalia)는 현명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태도를 보여준다. <El Mal Querer>는 13세기 중세 문학 '플라멩카(Flamenca)'로부터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사랑하는 여인을 높은 탑에 가둔, 남자주인공의 질투를 여성화자로 전환하여 총 11개 트랙으로 집필했다. 21세기 대중음악의 문법으로 업데이트했지만, 비련의 음악구조와 멜로디는 중세적이다. “Malamente”은 래퍼의 허세를 부리고, “Di Mi Nombre”은 TR-808을 통해 (투우처럼) 연인의 뿔을 붙들고 있다. 가히 21세기 최고의 중대-현대적 매시업이라 할 만하다.     

 

고전의 숨결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며 지역, 민족, 인종의 국경을 해체하고 그 잔해 속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하려는 후대 아티스트들에게 성서가 될 작품이기도 하다. 




#43 : 에리카 바두, Baduizm (1997)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성 R&B 보컬을 받은 "On & On", "Next Lifetime," "Appletree," "Other Side Of The Game"은 구(舊)소울과 신(新)힙합의 결혼을 축복한다. 네오 소울은 전통 소울의 복고가 아닌 ‘소울의 재창조’를 뜻한다. 힙합의 연장선상에서 소울을 수용한 흐름이다. 결코 힙합을 배격하거나 역행하려는 것이 아니다.   

 



#42 : 펑카델릭(Funkadelic) – Maggot Brain (1971)

두왑(Doo-Wop) 그룹 ‘팔리아멘츠(The Parliaments)’를 이끌던 조지 클린턴은 군 입대로 생긴 결원을 새로운 맴버들을 불러들였다. <Maggot Brain>에서 엄청난 기타연주를 들려줄 에디 헤이젤과 베이시스트 빌리 넬슨, 또 다른 기타리스트 루시우스 로스와 드러머 라몬 펄우드가 새로이 가세했다. ‘펑카델릭‘이라는 그룹명을 제안한 사람은 빌리 넬슨이었다. 휭크(funk)와 사이키델릭(psychedelic)을 결합한 합성어는 이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적·문화적 관심사가 모두 담겨있다.     

 

이 음반은 암울하고 절망적인 묵시룩처럼 들린다. 타이틀곡 ‘Maggot Brain’은 클린턴이 시카고의 한 아파트에서 자기 동생의 썩어가는 시체와 깨어진 두개골을 본 충격을 담고 있다. 클린턴은 에디에게 “지금 막 자네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처럼 연주해.”라고 명령했다. 아이작 헤이즈의 백 보컬그룹 ’핫 버터 소울’이 격앙된 감정이 담긴 가스펠 ‘Can You Get To That’, 고동치는 애시드 록 ‘Super Stupid’, 인종차별을 노골적으로 공격한 ‘You And Your Folks, Me And My Folks’, 베트남 전쟁에 따른 트라우마를 다룬 ‘War Of Armageddon’ 모두 어지러웠던 1970년대 미국사회상이 그대로 전시되어있다.




#41 : 시저(SZA) - SOS (2022)

1집 《CTRL》이 R&B의 범위을 재정의 했다면, 2집은 이를 더 발전시킨다. 트랩, 사이키델릭 록, 그런지, 라디오헤드, 팝 펑크, 더티 베이스, 붐뱁 등을 R&B의 영토에 병합한다. 점령지를 순조롭게 통치하기 위해 그녀 세대의 목소리를 자처한다.

   

이 정복전쟁에서 앨범을 특별하게 만드는 독창성, 창의성, 용기를 보았다. 시저는 성숙이 성장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을 거부한다. 본인의 감정에서 펼쳐지는 갈등과 복수심을 온전히 전달한 능력을 발휘한다. 명성, 스포트라이트, 관계의 역학 자존심, 분노와 우울 등 자신이 피부로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쓴다. 그 정체는 밀레니엄 세대가 공통으로 느끼는 불안이다. 이 음반은 우리에게 구조신호를 요청한 것이다.


Copyright(C) All Rights Reserved By 輝· 

매거진의 이전글 R&B 앨범 추천 TOP 100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