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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RU Nov 15. 2018

추억의 홍콩 영화 추천 TOP 10

Hong Kong Movies In 20th Centery

홍콩 영화인들에겐 골든하베스트社가 설립된 70년대를 전성기로 기억된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보통 80년대를 정점을 보고, 90년대 중반부터 침체기로 보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 친숙한 1980-1990년대만 다루도록 하겠다.






#10 : 강시물_《강시 선생 殭屍先生·1985

1980년 개봉한 《귀타귀》가 공포를 첨가한 코믹 무술영화로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두자, 《귀타귀》를 주연, 감독한 홍금보가 본격적으로 강시를 소재로 제작한 영화. 홍금보 밑에서 카메라 감독으로 일하던 유관위가 시리즈 전체 감독을 맡았다.


호러물이지만, 적절히 코믹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 : 도박영화_《지존무상·1989》·《도신(정전자)·1989》·《도성·1990》· 《도협·1990》

1989년에 개봉한《지존무상》과  《도신(정전자)》은 홍콩 도박영화의 시발점이 되고, 대표작이 되었다.

그리고,《도신》을 패러디한 주성치의  《도성》, 도신의 유덕화와 도성의 주성치를 더블 캐스팅한 《도협》 등도 있다.





#8 : 범죄영화_《용호풍운龍虎風雲·1987)》·《천장지구天若有情·1990》 · 《불초자 열혈남아都市情綠·1994

홍콩 누아르 중에 '오우삼' 혹은 '무간도' 풍일 것이라 선입관을 가지지 마시길 바란다.


《용호풍운》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의 모티브가 된 명작이다, 필히 보시길 권한다.

《천장지구》는 투박한 연출과 과장된 화법으로 지금 보면 오글거릴지 모르지만, 유덕화는 여전히 멋지다.

《불초자 열혈남아》는 초반부는 살짝 지루하지만, 중반부부터는 여명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7 : 이연걸_《황비홍 Once Upon A Time In China·1991-7

이연걸은 무술대회 여러 번 우승한 실력자다. 그렇지만 영화판에서 거듭된 실패로 침체기였으나, 《황비홍》으로 재기함으로써 90년대를 풍미한 액션배우가 되었다.


또한《의천도룡기》, 《정무문》과 더불어  《태극권(1993)》도 킬링타임용으로 추천드린다.





#6 : 멜로_《천녀유혼 女幽魂·1987》·《첨밀밀 蜜蜜·1996》·《양축 梁祝·1994 》 ·《화월 가기 (花月佳期·1995)

판타지를 가미한 로맨스물 《천녀유혼》은 장국영과 왕조현을 아련하고 절절한 감정이 전해졌고, 장만옥과 여명이 《첨밀밀》은 홍콩의 대륙 귀속을 은유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깊이가 충만하다.


끝으로,《양축》과 《화월 가기》는 서극 감독, 양채니, 오기륭 주연으로 묘하게 대비가 되는 작품이다.

《양축》은 절절한 순애보를 다뤘다면, 《화월 가기》는 SF와 스릴러, 코미디를 결합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5 : 코미디_《최가박당 最佳拍檔·1982-9》·《월광보합·선리기연·1994》·《금옥만당 (金玉滿堂·1995)

《최가박당》은 당시 홍콩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홍콩 영화계의 전설이다. 007 시리즈를 코믹하게 패러디했다고 할까? 암튼 레전드다. 그리고,《월광보합·선리기연》은 아마 주성치 팬 중 적지 않은 이들이 주성치 영화 중 최고로 뽑을 만큼 감동과 웃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그리고 요리대결을 다룬 코미디 영화인《금옥만당(金玉滿堂·1995》은 캐릭터 하나하나가 정말 사랑스럽다.






#4 :  무협_《소오강호 笑傲江湖·1990》·《동방불패 東方不敗·1992》·《신용문객잔·新龍門客棧·1992》·《서극의 칼·刀·1995》

80년대 초를 끝으로 코믹 액션과 홍콩 누아르에 의해 맥이 거의 끊겼던 홍콩 무협영화 장르를 완전히 되살린 영화들이다. 상기 어느 작품을 고르든 90년대 무협 장르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3 : 왕가위_《열혈남아·1987》·《아비정전·1990》·《중경삼림·1994》·《타락천사·1997》·《동사서독·1994》·《해피투게더·1997》

이때까지의 홍콩영화는 왠지 모를 가벼움과 무술 액션을 언뜻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왕가위 영화는 궤를 달리했다. 감각적인 영상과 센티멘털리즘,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기법은 당시 CF와 영화 등에서 표절논란을 일으킬 만큼  '왕가위 신드롬'이 유행했다.





#2 : 가화삼보_ 《취권·1978》·《프로젝트 A·1983》·《쾌찬차·1984》·《폴리스 스토리·1985》·《용형호제·1986》

《취권·1978》은 당시 국내 흥행 기록을 깰 정도로 센세이션 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 이후 명절만 되면 성룡 영화를 하나씩은 개봉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있었다. 그만큼 몸 사리지 않는 그의 액션은 그 당시 한국인에게 최고의 오락물이었다.






#1 : 오우삼_《영웅본색·1986》·《첩혈쌍웅·1989》·《종횡사해·1991

장철과 샘 페킨파의 후예인 오우삼은 '홍콩 누아르'의 창시자이시다. 쌍권총, 바바리코트, 비둘기로 상징되는 폭력 미학과 정서의 화학적 결합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은 물론 할리우드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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