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지마동강세
천지의 영험헌 기운이 모여 혼원주가 되고, 원시천존이 선한 기운의 영주(靈株)와 악한 기운의 마환(魔丸)으로 2개의 구슬로 나눈다. 영주는 진당관 총병 이정의 셋째 아들 나타로 환생할 예정이었으나 마환으로 뒤바뀌었다. 3년 후에 천겁을 맞을 예정인 나타는 누구도 건들 수 없는 악동으로 커간다.
《나타지마동강세》는 중국 애니메이션의 특이점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나타(哪吒)는 힌두 신화의 나라쿠바라(Nalakuvara)라고 불리는 하급신이었지만, 불교의 수호신으로서 중국에 전해져, 도교에서 신장(神將)으로 민간신앙에 자리 잡았다. 원작인 〈봉신연의〉나 〈서유기〉에 등장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영화는 〈봉신연의〉을 현대적인 감수성으로 각색한다. 주성치와 드림웍스를 참고하여 단순히 시각적 화려함에 의존하지 않고, 인물이 겪는 갈등이 이야기 전반에 맞물려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부제인 《Birth Of The Demon Child》에서 알 수 있듯이 나타는 ‘악’의 화신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마환’이라는 저주받은 운명을 안고 세상에 나오며, 사람들에게 공포와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천방지축의 소년은 내심 외롭고, 화도 나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갈등에서 친구도 사귀고 싶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을 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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