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드!*발칙한 상상력의 크기

《The Bride!·2026》

by TERU

《브라이드!》는 매기 질렌할의 두 번째 장편작이다. 19세기 문학을 21세기 이데올로기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자인 메리 셸리의 독백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미 죽은 셸리의 영혼이 아이다(제시 버클리)에게 빙의되어 세상을 떠난다, 한편 프랭키(크리스찬 베일)가 천재 과학자 코넬리아 유포로니우스(아네트 베닝)을 찾아와 자신의 신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둘은 아이다의 시체를 되살리고, 아이다와 프랭키는 둘만의 범죄 행각을 벌이며 여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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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드!》는 영화광을 위한 영화다.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로 대표되는 유니버설 호러가 만들어지던 1930년대가 영화의 배경이 된다. 이 시기에 주름잡은 RKO 뮤지컬도 패러디하고, 〈보니와 클라이드〉가 연상되는 범죄 장면들은 1940년대 누아르를 재현한다. 극중극인 고전 영화들은 매기 질렌할이 직접 만든 패러디 영화들이다.


감독은 분명 영화를 즐기면서 만들었을 것이다. 배우들은 감독이 깔아놓은 판에서 신명난 연기를 펼친다. 제시 버클리는 사실상 1인 2역을 맡은 거 같다. 브라이드를 연기하다가 갑자기 억양을 바꿔서 셸리로 갑자기 분위기(와 역할)를 바뀐다. 또 프랭키는 영화를 즐기는데, 캐릭터에게서 자신과 브라이드의 모습을 투영한다. 갑자기 뮤지컬처럼 춤을 추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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