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화. 살은 빼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by 차다연


키 160cm에 몸무게 100kg에 달한 초고도비만이었던 나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막막했다.

과체중이거나 경도비만이었다면 비교적 덜 부담스럽게 시도해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마무시하게 살이 쪄있는 몸을 생각하다 보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 두려움과 답답함이 먼저 밀려왔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다짐하고 또 다짐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랬던 내가 약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30kg를 감량하게 되었다.

나조차도 불가능해 보이는 이 다이어트를 시도하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에서 정말 간절하게 살을 빼고 싶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할까?


나는 우선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 나는 언제 밥을 먹고, 언제 간식을 먹으며, 언제 잠을 자고, 언제 야식을 먹는가?

- 내 식습관과 생활 패턴은 어떠한가?


이 질문들을 바탕으로 내 라이프를 하나씩 정리해 보니, 내가 생각보다 많이 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에 먹으며, 불규칙한 식사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이런 습관들을 하나하나 바꿔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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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을 조금씩 조정하기


일주일에 7번 야식을 먹던 내가 하루아침에 끊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줄여나갔다.


처음엔 일주일 내내 야식을 먹다가 일주일에 6번에서 4번으로 줄이고, 또 3번으로 횟수를 줄였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절했더니, 놀랍게도 처음엔 야식만 끊어도 어느 정도 살이 빠졌다.


또한, 식단일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내가 먹었던 음식을 꼼꼼하게 기록하여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다.


분석해 보니 정제 탄수화물과 자극적인 음식(짜고 맵고 단 음식)이 대부분이었다.

건강한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서서히 바꿔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리한 목표보다 '꾸준함'을 선택하기


초고도비만 상태에서 한 번에 모든 걸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씩 바꾸는 전략을 선택했다.


- 조급해하지 말 것.

- 빠른 감량보다 서서히 감량하는 재미를 느낄 것.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급함' 때문이다.

많이 빼야 하고, 빨리 빼야 하고, 당장 성과가 나와야 하고…


이런 압박이 있으면, 다이어트 자체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는 단기간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접근해야 한다.


살이 찌는 데도 시간이 걸렸듯, 살을 빼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살이 찌는 과정에서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먹고, 안 움직이고, 좋지 않은 습관들을 쌓아왔다.

그렇다면 살을 빼는 과정도 그만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빨리 빼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내 '페이스'에 맞춘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내가 다이어트의 첫걸음을 뗄 수 있었던 건, 거창한 계획이 아니었다.

바로 내 생활을 점검하고, 하나씩 바꿔나가는 작은 변화 덕분이었다.


지금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하는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의 라이프(일상)를 점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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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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