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작은 쉬운데 유지가 어렵다.
무작정 굶거나, 남들이 효과 좋다고 하는 운동을 따라 해도 금세 지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나 역시 그랬다.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결국 요요가 찾아왔고 실패를 반복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깨달은 점은 "내 몸을 모르고 하는 다이어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내 몸을 아는 것이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내 몸의 특성을 아는 것이다.
예전에 나는 "살을 빼려면 무조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는 단순한 공식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문제가 생긴다.
이런 방식을 평생 유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 몸상태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왜 나는 남들보다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더 찔까?
같은 운동을 해도 왜 나는 효과가 더디게 날까?
굶으면 빠지긴 하는데, 조금만 먹어도 다시 원상 복귀하는 이유는 뭘까?
사실 이 모든 답은 '내 몸'이 알고 있었다.
각자 타고난 체질, 대사 속도, 영양소 흡수 방식, 근육량 등이 다르다.
따라서,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걸 깨닫고 나서야 체질 분석, 유전자 검사, 인바디 검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데이터들이 모이자, 내가 평생 몰랐던 '나만의 다이어트 공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가지로 나눈다.
이 체질에 따라 잘 맞는 음식과 운동, 대사 방식이 다르다.
체질은 주로 한의원에서 맥진과 문진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나는 내가 소음인이라는 걸 이번 다이어트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 소음인의 특징
1) 체온이 낮고, 소화기가 약한 편이다.
2) 몸이 쉽게 차가워지므로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3) 기름진 음식, 차가운 음식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4) 고강도 운동보다는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같은 저강도 운동이 적합하다.
이걸 알고 나니, 나에게 왜 다이어트가 힘들었는지 이해가 됐다.
나는 한동안 무조건 1시간 이상 걷는 오래 하는 운동을 했지만, 몸이 금방 지치고 회복이 더뎠다.
운동을 했는데도 피로가 쌓이고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소음인은 체온이 낮고 몸이 쉽게 긴장하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보다는 부드러운 운동이 더 적합하다고 한다.
이후 나는 걷기 시간을 일상생활에 녹였고, 스트레칭도 함께 해주었다.
그랬더니 몸이 한결 편해졌다.
운동 후에도 덜 지쳤고, 체중 감량도 더 수월해졌했다.
'다이어트 체질'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나는 정말 타고난 체질 때문인지, 아니면 생활 습관 때문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검사는 내 몸의 타고난 대사 능력, 영양소 흡수 방식, 운동 적합도 등을 알려준다.
- 나의 유전자 검사 결과
1) 탄수화물 대사 능력이 낮음 →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쉽게 찜
2) 지방 대사 능력이 보통 → 지방은 적절히 섭취해도 괜찮음
3) 근육 발달 유전자 낮음 →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근력 병행이 효과적
이 데이터를 보고 나는 다이어트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탄수화물을 줄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실패를 반복했는데, 사실 내 몸이 탄수화물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타입이었다.
(특히, 대부분 정제 탄수화물)
그래서 이후로는 정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식이섬유(야채)의 양도 늘리기로 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단순히 칼로리를 줄이는 것보다 영양소 배분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감량 효과가 훨씬 빨랐다.
다이어트할 때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체중계 숫자만 신경 쓰는 것이다.
하지만 몸무게보다는 근육량, 체지방량, 기초대사량을 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 나의 인바디 검사에서 확인한 사실
1) 근육량이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다이어트가 힘들어진다.
2) 체수분이 부족하면 부종이 생길 수 있다.
3) 체중계 숫자 다는 체지방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초반에 체중이 빠지는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체지방이 줄고 있다면, 오히려 더 건강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인바디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면서, 체중이 아니라 체지방과 근육량 변화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였다.
이후에는 다이어트가 단순히 '살을 빼는 과정'이 아니라, '내 몸을 건강하게 조율하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1. 체질 분석 → 내 몸에 맞는 음식과 운동 찾기
2. 유전자 검사 → 타고난 체질과 대사 방식 이해하기
3. 인바디 검사 → 숫자로 내 몸의 변화를 확인하기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이유는 남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나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내 몸을 알고, 내 몸을 사랑하는 다이어트. 그게 진짜 성공의 비결이다.
지금부터, 내 몸을 이해하는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