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7 16:15
우리가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은 '부페'일 것이다.
부페에는 맛있는 음식이 수많이 존재하고
더욱이 입장료(?)만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급의 부페에서 알바를 해본 나는 부페에 대해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었다.
그곳에선 매일 아침 한식,양식,중식,일식 모든 음식들이 조리되고 하루종일 채워진다.
또, 엄청난 사람들이 방문해 식사를 한다.
하지만 자신이 퍼온 음식을 싹싹 긁어먹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영업이 종료되고 보면 남아있는 새 음식이 가득하다.
더욱이 내가 일한 부페는 규칙상 남은 음식은 직원들에게 나눠주지도 않고 전량폐기했다.
그 모습을 매일 보며 안타깝고 충격적이였는데
이러한 부페가 전국에 수천개에 이른다는 점,
다른 레스토랑, 가정에서도 조금씩 엄청난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더욱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무엇일까
또, 우리가 생활속에서 쉽게 그 피해를 줄일 방법은 무엇일까
생활속의 음식물쓰레기
음식물쓰레기에 의한 피해를 수치로 표현하자면
한국 연간 피해액이 18,000,000,000,000원이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오면 손에 세균이 44,000마리 묻는다는 등으로 말할 수 있다.
또, 모두가 알겠지만 환경피해도 심각하다.
이러한 것들을 모두 자세히 설명하자면 수많은 사진과 조사결과를 언급할 수 있겠지만
모두 알고있는 사실이고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과감히 생략하겠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피부로 느끼는
'우리가 집에서 먹은 음식물을 따로 분리하여 보관하고 집앞에 나가 냄새나는 뚜껑을 열고 버려야하는'
실제 우리의 생활이야기는 생략할 수 없다.
국가적, 세계적으로 엄청난 문제점이지만
실제 우리에게 가장 큰 불편을 주는게 바로 생활속의 음식물쓰레기일 것이다.
자신이 집안의 가사일을 맡는 사람이라거나, 도와준 경험이 있다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얼마나 곤욕인지 알 것이다.
재미있게 티비시청을 하시다가도
음식물쓰레기를 안버린 것이 생각나면 금방 달려가서 그것에 신경쓰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소재로 활용한 웅진코웨이의 음식물처리기 '클리베' CF가 이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해결방안?
우리에게 처음부터 필요했던 것이 아닌 '자동차'로 인한 매연을 줄이기도 참 힘이든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음식'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는 더욱 힘이들 것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명쾌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있고 해결도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게 엄청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부페의 많은 음식물쓰레기 문제만하더라도
최근 전국 600개 이상의 호텔 및 부페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음식 준비의 양을 조절하며
남은 음식을 기부하고 그렇게 하기위해 시민들의 부페이용 의식을 개선하자는 협약을 환경부와 체결했다.
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도 나름대로 방안을 강구하여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노력의 일환으로 조만간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양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가 시행된다고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압박을 하여 줄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각 가정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전국민의 '의식'이 바뀌어야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각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의 모습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이 하나 있긴하다.
바로 얼마전부터 새로운 '생활가전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음식물처리기'이다.
왜 음식물처리기인가??
음식물처리기란 단순히 음식물을 모아서 한꺼번에 버리게해주는 기계가 아니라
음식물찌꺼기를 갈아서 건조하여 가루형태로 만들어주는 기계이다.
웅진코웨이의 음식물처리기인 클리베 같은 경우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10분의 1로 줄여주는 성능을 갖추었다.
한국음식의 특징은 수분이 80%라는 점이다.
때문에 다른 음식들보다 찌꺼기의 냄새가 고약하고 벌레도 쉽게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게되면 기계속에서 분쇄되고 건조되기 때문에 냄새걱정까지 사라지게 된다.
또, 핵심적으로 귀찮게 매일 음식물 쓰레기를 손에 묻혀가며 보관하고 버리러 갈 필요가 없어진다.
이렇게 단순히 우리의 실생활이 편해지기도 하지만
국가와 세계의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숨어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한국음식에는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있어서
음식물쓰레기의 고약함이 더욱 강해지고 폐수의 형태로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
2013년에는 전면 폐지될 예정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 폐수가
바다로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참고한다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분쇄건조형식의 가정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게 되면
수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전국민이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엄청난 폐수가 사라짐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음식물처리기의 장점으로인해
해외 선진국들 같은 경우 지원금을 줘서 음식물처리기를 보급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음식물처리기의 현재
현재 음식물처리기는 알게모르게
필수 생활가전기기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단계이며
만족도는 이미 유명브랜드 백색가전(냉장고, 세탁기 등) 수준을 넘어섰다.
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구매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냥 지금처럼 살기만해도 그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음식물 처리기 광고도
'직접 써보지 않고는 모른다. 한번 써보기만해봐라'를 주된 메세지로 정하고 있고
무료 체험단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은 기기의 크기와 성능에 따라 다르지만
초소형같은 경우에는 2~30만원 대,
중대형같은 경우에는 50~100만원 대이다.
웅진코웨이 클리베의 렌탈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한달 렌탈비가 2~3만원 수준이다.
2~4개월마다 코디가 방문하여 점검 및 살균을 해주는 렌탈비로 산출했을 때
그리 비싼가격은 아니지만 또 그리 싼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물처리기 시장의 미래는 밝다.
사용기를 읽어보면 대부분 처음에는 가격부담때문에 망설였지만
사용해보니 음식물처리기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생활가전기기'의 특성이다.
없어도 살수는 있지만 한 번 쓰기 시작하면 그것 없이는 불편함을 느끼는 것.
때문에 처음부터 확 대중화되기 보다는
점점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음식물처리기도 같은 패턴으로 상용화되지 않을까 싶다.
즉, 지금은 다소 생소하고 사치인 것 같지만 언젠가 정수기처럼 모든 가정에 존재할 것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내 가정의 생활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환경파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음식물처리기가 상용화된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