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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석 Dec 13. 2019

도쿄여행 8. 아사쿠사

011.02.10 17:00

아사쿠사는 도쿄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어서
호텔이 있던 신주쿠에서도 꾀 먼거리에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아사히 맥주 본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기대에 부풀어 방문한 곳이다.
우선은 그 지역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센소지'에 방문했다.
센소지는 도쿄에서 가장 큰 사찰로서 상당히 유명하다.
자세히는 안알아보고 갔는데
센소지의 입구에 다다르자 저정도의 인파들이 모여있었다.

큰 정문을 넘어가면 이렇게 사찰까지 쭉 길이 이어지는데
양쪽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옹기종기 가득하다.

그때는 이제 막 해가 져가고 있는 시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하늘의 색깔이 참 예뻤고
상점들의 불빛도 은은하게 빛나면서 사람이 참 많았지만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상점 위에는 저렇게 벚꽃모양의 데코레이션도 해놓고
여러가지를 매달아 놓았다.

토끼의 해라 토끼가 그려진 판을 걸어놓은 것 같다.
양쪽 상점에서는 먹을것도 팔고 대부분은 기념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끔가다가 일본전통의상을 팔기도 한다.

양쪽을 구경하면서 계속 걸어가다보면 높은 탑이 보이면서 사찰과 가까워진다.

가까이에서 보니 탑도 상당히 웅장하면서 멋있으며
전통 건물들이 많아서 동양의 미가 느껴진다.

사찰 입구쪽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다.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찍는 사람들.

사찰앞에는 향을 피워놓고 사람들이 그 향을 몸에 묻힐려고 난리를 친다.
그게 복을 의미한다고 들었던것 같다.

내부에는 메이지 진구처럼 사람들이 참배하는 장소가 마련되어있다.

탑에 금색이 입혀져서 그런지 태양이지는 하늘과 유난히 잘 어울렸다.

이곳에서는 저멀리 '도쿄 스카이트리'도 보인다.
스카이트리는 지금 공사중이며 1~2년 내에 완성될 예정으로 알고있다.
도쿄내에는 지금까지 도쿄타워가 전파송수신을 맡고 있었는데
조만간 디지털TV로 전환됨에따라 도쿄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없게 되어
새로운 전파송수신탑이자 도쿄의 마스코트로서 '스카이트리'가 건설중인 것이다.
몇 년뒤에 놀러가면 저곳에서 도쿄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을듯 싶다.

소품들을 파는 예쁜 상점들.

일본에와서 처음 본 베스킨라빈스.
다른 체인점은 많았는데 베스킨라빈스는 정말 극소수인것 같다.

이제 드디어 아사히맥주 본사를 찾아갔다.

저 신기하게 생긴 건물이 바로 아사히 맥주 본사이다.
상당히 유명한 건축가가 만들었다고한다.
왼쪽 금색건물은 맥주와 맥주거품을 형상화시킨 것이다.
딱 봤을때 떠오를 정도는 아니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 보면 정말 맛있는 맥주처럼 보인다.
또, 오른쪽의 신기한 조각상이 올라가있는 건물도 아사히 건물이다.
저건 건축가가 '날으는 불' 같이 좀 멋있는 의미를 두고 만든것인데
일본에서는 '날으는 응가'로 불리운다고한다.
어찌되었든 참 특이하게 생겨서 아사쿠사 지역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지고 있다.

가까이가서 보면 상당히 건물이 웅장하고 멋있다.
날으는 응가도 아래에서 보면 뿔같아서 멋지다.

내가 아사히맥주 본사에 가고싶었던 이유는
건물 옆에 아사히맥주가 직영하는 맥주 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이름은 '아사히비루 아넥스 23번지 카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가격이 550엔으로서 가격이 크게 비싸지도 않다.

분위기는 바, 호프, 카페의 분위기를 다 합쳐놓은 느낌이다.
너무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고급스럽지도 않다.
아무튼 편안하고 참 좋다.
나는 일단 들어가서 슈퍼드라이 생맥주 한 잔이랑 치즈나쵸를 시켰다
일단 이 2개는 1000엔도 안나왔는데
1000엔을 낸다는걸 모르고 10000엔을 내었다.
모르고있다가 직원분이 거스름돈으로 지폐 한뭉큼을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서 가져다주셔서
완전 깜짝놀랐었다.
아무튼 생맥주를 맛있게 한 잔하고 술을 제조하는 사람을 보고 있었는데
맥주랑 다른 술들을 섞어서 칵테일을 만들고 있었다.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지만 메뉴판에서는 도저히 알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제일 비싼 1000엔짜리 맥주를 시켰는데
아쉽게도 그 맥주 칵테일은 아니었다.
대신 양은 좀 많았다.
그래도 맛있게 잘 마셨다.
일본에와서 처음으로 밖에서 술을 마셔본거였는데
적당히 알딸딸하게 취해서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사쿠사 지역에 간다면 낮과 밤을 가리지말고
꼭 아사히맥주 본사의 23번지 카페를 방문해서 맥주 한 잔 하고 가길 바란다.

맥주를 한 잔하고 나오니 이미 해가 완전히 지고 밤이 되어 있었다.

그날은 배도 두둑히 채우고 들어왔기 때문에
호텔에 돌아와서 또 맥주 한 캔 하면서 쉬었다.
그날의 티비에서는 X맨을 해서 유난히 재밌었던것 같다.
이렇게 셋째날은 끝나고
마지막 여행날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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