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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인석 Dec 13. 2019

선호직업,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2011.07.10 10:40

여러분이 '선호직업'을 얻는 것에 성공한다면 주변에서 수많은 축하와 부러움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에게 크게 한 턱 내야겠지만 상상만해도 기쁠것이다.
하지만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에도 스스로 만족한 삶을 영위하고
주변사람들에게서 여전히 부러움을 살 만큼 성공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아마 쉽게 YES라고 대답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남들보다 높은 연봉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겠지만
과연 자신이 얼마나 그곳에서 버티고 올라갈 수 있을지,
혹시 남들처럼 젊은 나이에 회사에게 쫓겨나다시피 나오게 되면 어떻게 돈을 벌어 살아남을지
수많은 걱정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선호직업을 택하고 얻게된다면 남들보다 높은 삶의 질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겠지만
절대 100%가 아니기에 계속 여러 걱정을 하며 힘겹게 경쟁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비선호직업, 버리고 후회하진 않을까

반대로 여러분이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고 비선호직업을 갖게 된다면
부모님은 실망하실 것이고 주변사람에게 부러움을 살 일도 없을 것이다.
물론 친구들에게 크게 한 턱 쏠일은 없어지겠지만 상상만해도 침울할 것이다.
하지만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에는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비웃던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이자 모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가?
물론 항상 모든이에게 비선호직업이 멋진 기회이자 모험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비선호직업을 가지게 되는 경우는 자신의 적성과 특기, 비전을 고려해서 스스로 선택한 경우와 
실패하고 실패해서 어쩔 수 없이 밀려온 경우
2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비선호직업으로 선호직업을 창출해 낼 수 있다면

후자의 경우라면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계속 비선호로 남을 수 있지만
전자의 경우라면 충분히 자신의 직업을 
비선호에서 선호로 바꾸고 또다른 선호직업들을 창출해낼 수 있다.
지금 여러분이 우러러보는 성공인들, 최고로 취직하고 싶은 대기업들이 
과연 처음부터 '선호'되었을까?
처음부터 선호되는 주류에 몸을 담았을까?
모든 성공인의 과거와 기업들의 역사를 살펴보지 않아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주류를 타고 올라왔기 보다는 주류를 창조해낸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겹도록 예로드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도 당연히 당시로서는 비선호 직업에 뛰어들었다.
직업도 직업이지만 거대 IT기업들이 이미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명문대학교를 자퇴하고 창업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해당 분야의 세계 최고가 되었고
세계의 모든 청년들이 몸을 담고 싶어하는 애플과 MS을 만들어내었다.
너무 거창한 존재를 예로 들어서 공감이 안되는가?
우리 주변만 잘 살펴보아도 같은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대기업 직원들이 은퇴 후의 대책 중 하나쯤으로 생각하는 치킨집, 피자집.
누군가는 남들보다 더 나은 맛과 서비스, 혜택을 만들어내어
그 치킨집, 피자집 하나를 어디에서든지 전화를 하면 배달을 해 줄 수 있는 거대한 체인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미국의 KFC의 상징이자 창립자인 할랜드 샌더스 할아버지도
100달러 정도의 연금으로 연명하던 62세에 창업을 시도했는데
당시에 주변에서 비관적인 평만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노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수준의 치킨브랜드이자 패스트푸드브랜드를 만들어내었다.
요즘은 분식집도 지역별로 유명한 곳이 되면 사람들이 끊이질 않으며
이곳이 브랜드화되어 체인점까지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이 단순하게만 보고 전혀 우러러보지 않는 직종 속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고 세상에게 이를 인정받아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서든 리더는 존재한다.

앞에서는 비선호 직업 속에서 거대한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을 강조했지만
조용히 강한 빛을 발휘하는 경우도 많다.
가장 쉬운 예가 TV에도 나오는 각 직업별 '달인'들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호떡을 빨리 만들기도하고
타이어를 잘 굴리기도하며 야채를 멋지게 썰기도 한다.
사실 그런 능력들이 내가 갖고싶은 마음까지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겐 그리 필요한 능력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아니다.
그 능력들은 그들의 직업속에서 그들을 최고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호떡장사가 선호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호떡 달인은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하여
항상 일하며 즐거움을 얻고 그만큼 많은 손님들을 불러들여 돈도 많이 벌고 있다.
꼭 TV에 나올만한 달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컨셉의 카페를 만들어
여유롭게 일을 즐기며 동네의 명소를 만드는 사람도 있으며
아마 찾아보면 그 어떤 비선호 직업이더라도 
그 속에서 행복도 찾고 돈도 많이 벌고 있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High risk, High return
어둠속에서 빛은 더 강하게 비친다.

이처럼 여러분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직업,
혹시 꿈꾸었더라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했던 직업을 갖고
행복과 경제적 수익을 모두 얻어낸 성공인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 또한 우리와 똑같이 여러가지 부족한 상황이었고
주변에서도 좋은 시선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을 것이다.
그들은 오직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한 끈질긴 노력을 통해 성공을 쟁취한 것이다.
그들에게 비결은 오직 그것뿐이다.
그러니, 우리도 못할 것이 없다.
우리도 충분히 우리가 하고 싶은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선호직업들보다 안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아니, 사실은 겉으로 위험해 보일 뿐이다.
오히려 꿈과 비전 없는 사람이 막연한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간다하여도
평생 그 초봉에 머무르거나 조금 오르다가 꺾일 가능성이 크고
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에겐 초반에는 흔들릴지 몰라도 지속적인 발전을 할 가능성이 크다.
또, 비선호 직업군이라면 성공과 창조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경쟁자들이 대다수일 테니
그만큼 더 혁신이 쉬워질 수도 있다.
즉, 어둠이라고 느꼈던 곳에서 빛나는 존재가 된다면
선호직업군에서보다 훨씬 강하게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당신의 빛이 수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빛이 될 수 있다.
요즘의 대학생들을 보면 '선호 직업' 카테고리 않에 있는 리스트만 원하고 서로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자신의 진정한 꿈을 포기하는 경우게 많은데
이는 자신에게도, 사회에게도 큰 손해이다.
많은 학생들이 지금 당장의 명예, 돈에 급급한 근시안적인 목표를 잡기 보다는
좀 더 멀리, 크게 목표를 잡고 지금의 성공이 아닌 훗날의 성공을 위해 
항상 달려갔으면 한다.

<현재 군복무 중이기에 댓글을 바로 달아들이기는 힘이 듭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렇지만 나중에라도 꼭 확인하고 댓글을 달아드릴테니

언제든지 댓글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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