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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쳐뤼 Feb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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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61화












<부제>

"나란 아이, 단순한 아이."

.

.

옷에 대한 여분도 없고, 돈에 대한 걱정도 앞서 하이킹은 포기하고 시내 구경을 택했다.

시내 구경은 전날 잠깐 보았기에 사실 그닥 할 건 없었는데,

그럼에도 내가 선택한 이유는

바로

자.유.

.

프리더어어어어어어어ㅓㅇ어ㅓㅇㅇ어ㅓ어어어엄!!!!!!!!!!!!!!!!

.

.

그동안 하루종일 휘몰아치던 영어듣기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

덩달아 정신없던 나의 정신을 잠시 붙잡아 볼 요량으로

기분 좋게 아침부터 계획을 세웠다.


밀린 다이어리를 좀 적어보며

동네에 물들고,

귀담아 들을 필요 없이

배경음처럼 들리는 영어들을 만끽하는 시간.


그것이 내가 원하는 자유.

.

.

근데, 이건 또 무슨 일.


또 나의 듣기평가가 실패했다.


언제 이런 계획이 있던거지,

언제 이렇게 밥을 먹기로 한거였더라..


난 또 내 계획은 실패하고,

이미 충분히 아침과 간식을 다 먹은 탓에

배도 안고픈데

억지로 먹어야 하는 상황...

(심지에 배가 불러있다.)


난..처..하다...

.

.

인데,

.

.

음?

?

??

이 그래놀라 존맛이다.


바로 누그러지는 단순한 나란 아이.

에라이, 모르겄다.

맛있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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