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빵순이의 가장 큰 행복리스트
<유명 베이커리 현지에서 먹어보기>
그것을 이제서야 했다.
(우선 감격부터ㅠㅜ 크흡.!)
토할정도로 지친 나에게 무심코 열어본 구글지도.
근처에 유명 빵집이 있나 검색해보았는데,
나타난 곳
<타르틴 베이커리>
!!!!!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정확히는 몰랐다.
그저 어디선가 들어봤고, 평도 좋기에 후다닥 뛰어갔다
버스 내리자마자 알았다.
간판하나 없어도 줄지어있는 저 상점 좀 보소.
'유명한 나, 타르틴이 여기있다.'라고 외치는 꼴.
후다닥 가서 줄섰다.
무엇이 유명한지,
뭘 먹어야하는지 검색하는 동안
앞에 한 부녀가 투닥거리면서 엄마의 전화를 받으며 주문을 받고 있었다.
덩달아 나도 귀를 기울였다.
초콜릿칩을 꼭 사달랜다.(여자아이가)
오호,
10개 사오랜다.(엄마가)
오호..!
나도 사봐야겠다.
드디어 내 차례
레몬 타르트가 유명한 줄 알았는데 (역시나) 없었고,
추천을 받았다.
(추천받은)레몬 티 케이크, (앞아저씨 따라서)초콜릿칩, (아쉬운대로 아무거나)타르트
너무 지쳐 밖 의자가 자리 나자마자 앉았다.
흥분을 가라앉히며 <레몬 티 케이크> 부터 한입 물었다.
아
!
옴마,
이건 한국에서 먹어본 레몬 종류 베이커리랑 전혀 다른다.
뭐지 ㅣ 특유의 상콤함,,?흔한 레몬의 느낌이 아니다!
안이 너무나 폭신해서 녹아내릴 것 같고, 겉은 사탕의 사각거리는 식감이 너무 좋다.
*바삭이 아닌 사각*
미쳤다.
심지어 크기도 커서 감동도 배가 된다.
<Frangipane 타르트>
무슨 과일류 타르트인 것 같은데, 여기서 또다른 꿈을 이뤘다.
*타르트 한손에 들고 먹어보기*
차마 한국에서는 하지 못했다..(왜 못했을까.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손에 들고 입안 가득 베어물었다. (꿈을 이룬 눙물)
바삭!
들었을 때부터 무거웠던 이 타르트는
파이층에서부터 바삭소리를 낸다.
한국에서 바삭 소리를 내는 타르트는 공기층의 맛이 나서 오히려 과자느낌의 타르트를 좋아했는데,
이건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내 모든 것을 만족시켰다.
바삭!한테 층마다 튼실하다.
다른 식사빵들도 궁금해진다..
그러나 낼 떠나야해서 아쉽게도 일어서야 했다.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겠다
<초콜릿칩>
먹자마자 알았다.
이건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맛, 그 자체
손보다 더 큰 이 초코칩은 얇디 얇아 바삭의 최고조를 달렸고,
조금 태운듯한 커피맛이 너무나 좋았다.ㅠㅠㅠㅠ
지금도 다시 먹고 싶었던 그 감동의 맛들..
돌로레스공원에 도착할땐 이미 절반 이상 먹어치웠고,
그 순간 나에게 주변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빵순이에게 지금 이순간, 풍경은 거들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