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쳐뤼 May 07. 2020

나홀로 워킹투어2

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86화












빵순이의 가장 큰 행복리스트

<유명 베이커리 현지에서 먹어보기>


그것을 이제서야 했다.

(우선 감격부터ㅠㅜ 크흡.!)


토할정도로 지친 나에게 무심코 열어본 구글지도.

근처에 유명 빵집이 있나 검색해보았는데,

나타난 곳


<타르틴 베이커리>

!!!!!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정확히는 몰랐다.

그저 어디선가 들어봤고, 평도 좋기에 후다닥 뛰어갔다


버스 내리자마자 알았다.

간판하나 없어도 줄지어있는 저 상점 좀 보소.

'유명한 나, 타르틴이 여기있다.'라고 외치는 꼴.


후다닥 가서 줄섰다.

무엇이 유명한지,

뭘 먹어야하는지 검색하는 동안

앞에 한 부녀가 투닥거리면서 엄마의 전화를 받으며 주문을 받고 있었다.

덩달아 나도 귀를 기울였다.


초콜릿칩을 꼭 사달랜다.(여자아이가)


오호,


10개 사오랜다.(엄마가)


오호..!

나도 사봐야겠다.


드디어 내 차례

레몬 타르트가 유명한 줄 알았는데 (역시나) 없었고,

추천을 받았다.


(추천받은)레몬 티 케이크, (앞아저씨 따라서)초콜릿칩, (아쉬운대로 아무거나)타르트


너무 지쳐 밖 의자가 자리 나자마자 앉았다.

흥분을 가라앉히며 <레몬 티 케이크> 부터 한입 물었다.


!


옴마,

이건 한국에서 먹어본 레몬 종류 베이커리랑 전혀 다른다.

뭐지 ㅣ 특유의 상콤함,,?흔한 레몬의 느낌이 아니다!

안이 너무나 폭신해서 녹아내릴 것 같고, 겉은 사탕의 사각거리는 식감이 너무 좋다.

*바삭이 아닌 사각*


미쳤다.

심지어 크기도 커서 감동도 배가 된다.


<Frangipane 타르트>

무슨 과일류 타르트인 것 같은데, 여기서 또다른 꿈을 이뤘다.

*타르트 한손에 들고 먹어보기*


차마 한국에서는 하지 못했다..(왜 못했을까.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손에 들고 입안 가득 베어물었다. (꿈을 이룬 눙물)


바삭!


들었을 때부터 무거웠던 이 타르트는

파이층에서부터 바삭소리를 낸다.

한국에서 바삭 소리를 내는 타르트는 공기층의 맛이 나서 오히려 과자느낌의 타르트를 좋아했는데,

이건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내 모든 것을 만족시켰다.

바삭!한테 층마다 튼실하다.


다른 식사빵들도 궁금해진다..

그러나 낼 떠나야해서 아쉽게도 일어서야 했다.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겠다

<초콜릿칩>

먹자마자 알았다.

이건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맛, 그 자체

손보다 더 큰 이 초코칩은 얇디 얇아 바삭의 최고조를 달렸고,

조금 태운듯한 커피맛이 너무나 좋았다.ㅠㅠㅠㅠ


지금도 다시 먹고 싶었던 그 감동의 맛들..


돌로레스공원에 도착할땐 이미 절반 이상 먹어치웠고,

그 순간 나에게 주변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빵순이에게 지금 이순간, 풍경은 거들 뿐.

작가의 이전글 나홀로 워킹투어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