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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쳐뤼 May 13. 2020

소세지

쳐뤼그릴스의 생존여행기 -미국편-

89화












어딘가 멈춰지고,

"픽쳐 타임!"

어딘가 내려지고

"픽쳐 타임!!"


지쳐서 광활한 풍경이 펼쳐짐에도

감흥이 점차 없어져 버렸다.

.

마치 패키지 여행에서 어딘가 내려지고

'자 모이세요! 사진 찍습니다!(찰칵) 자 타세요! 이동합니다!!'


와 같은 모양새려나

.

한창 지쳐가고 있을 때 이번에 내린 곳에서는

이상한 소리들과 함께 코를 찌르는 악취


생선 비린내도 아니고, 바다의 짠내도 아니고,

뭐랄까 이 표현할 수 없는 안좋은 냄새..


냄새를 따라가보니

와, 장관이다.

이렇게 많은 바다사자는 처음 본다.


몇일 전 피어 39에서 본 바다사자는 많은 것도 아니었다..!


어마어마한 수와 얼굴과 꼬리가 어디인지 모르게 뒤엉켜 있는 모습들.

너무나 맨들맨들하니 오동통해서


이 모습은

.

마치

딱,

.

.

소세지 같다..

(비유하지 말아야 하는데, 너무나 생각나게 만드는 이 비쥬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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