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살핀 대한민국의 '기록' 바람, 글 플랫폼에게 다시 봄날올까?
비디오 플랫폼의 강세는 '유튜브'가 유행한 14년 이후 이어지고 있으나 더 이상 확장은 어려워 보이고,
오디오 플랫폼은 작년 말 '클럽하우스'의 등장으로 반짝 관심을 받았으나 인기가 금새 사그라들었습니다.
이러한 중에 글 플랫폼의 맏이인 '네이버 블로그'는 조용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2020년에 콘텐츠 수가 2억 2천 만 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1020의 콘텐츠 생산도 40%를 넘어섰다고 하죠.
정말로 '글 플랫폼'에게도 다시 봄날이 찾아온 걸까요?
글 플랫폼의 양대 강자,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 브런치의 다양한 데이터를 다이티가 확인해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IT 공룡이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인 네이버 블로그과 카카오 브런치의 2021년은 어떨까요?
네이버 블로그의 앱 설치수는 올 초대비 현재(8월 마지막 주차) 4.8%의 성장을 보이는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오늘일기 챌린지'가 2.6%의 성장을 가져오며 결과적으로 네이버 앱 설치수 상승의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작심삼일 #1000원만_주면_일기_보여주는_놈)
반면, 카카오 브런치의 앱 설치수는 올 초대비 0.4% 앱설치 수는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흠.. 그렇다면 글 플랫폼에게 봄날이 온다는 건 글 콘텐츠 관계자들의 바람일 뿐인 걸까요?
글플랫폼의 설치수 증감을 같은 기업의 동영상 플랫폼의 설치수 증감과 비교해봅시다.
두 분류의 플랫폼 사이에서 절대적인 숫자는 동영상 플랫폼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네이버 TV와 카카오 TV의 앱 설치수는 연초 대비 각각 4.3%, 13.7% 감소하였으나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는 앱 설치수에 큰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성장하는 추세를 보인 것도 주목할 만 합니다.
카카오 브런치는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중반까지의 남녀 사용자가 가장 다수를 이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브런치는 에디터 팀의 승인을 통해 '작가' 타이틀을 받은 이용자만 글을 작성할 수 있게하기에
아쉽게도 10대와 20대 초반의 이용자를 많이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좋은 글을 제공할 인사이트가 있는 40대 이상에게 브런치가 사랑을 받는다는 것도 볼 수 있네요.
네이버 블로그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30대 중후반부터 40대 초중반까지의 사용자가 다수를 이뤘습니다.
다른 특이한 점으로는 성비에 큰 차이가 없던 브런치에 비해 블로그는 여성 이용자가 남성 이용자에 비해 20%p 가량 높은 것이 눈에 띕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는 브런치에 비해 10대와 20대 초반의 연령대도 적지 않은 이용자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는 네이버의 '오늘일기 챌린지'를 비롯하여 1020층을 잡기 위한 노력이 성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블로그의 중복설치 앱도 함께 살펴봤는데요.
카카오 브런치를 설치한 유저는 서적 어플(밀리의 서재, 리디북스, 윌라)과 중복 설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네이버 블로그를 설치한 유저는 카메라 어플(SNOW, 소다)과 중복 설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카카오 브런치에는 보다 글의 전문성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가 많고,
네이버 블로그에는 일상을 공유하는 내용에 관심이 높은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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