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브랜디 중 2021년 가장 사랑받은 앱은?
바야흐로, 패션 플랫폼의 춘추전국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만 해도 앱 설치 수에 있어 골든크로스와 실버크로스가 3번이나 나타날 정도였죠.
이러한 패션 플랫폼의 치열한 경쟁과 성장세에
네이버는 '브랜디'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고, 카카오는 '지그재그'를 인수했죠.
게다가 이런 패션 커머스의 성장에 무신사는 '29CM'와 '스타일쉐어'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MZ세대에게 사랑받는 패션 앱은 모두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들의 현재 상황을 다이티가 앱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았습니다.
패션 앱 중 설치 수 상위 4위까지의 앱인 에이블리, 지그재그, 무신사, 브랜디의 추이를 비교해봤습니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무신사 상위 3위까지의 경쟁이 치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무신사는 올 초부터 유아인을 모델로 하여 '다 무신사랑 해'라는 슬로건으로 꾸준히 유저를 확보하다가
여름 입구에서 에이블리에 1위의 자리를 내주고, 가을 입구에서 지그재그에게 2위의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에이블리는 올해 3월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먼저 코스메틱 카테고리를 정식 론칭했는데요.
올해 8월 말 에이블리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까지 함께하며 브랜드 상품 다양화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그재그와 브랜디 역시 조용히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패션 플랫폼에 2021년은 좋은 성적을 안겨주었는데요. 특히나 브랜디 그룹에게 2021년은 더 남다를 듯합니다. 여성 전문 쇼핑몰 브랜디와 브랜디 그룹이 오픈한 남성 전문 쇼핑몰 하이버가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죠.
다만, 이러한 전체적인 상승세에도 룩핀과 스타일쉐어는 설치자 수가 감소하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는데요.
스타일쉐어는 자회사의 앱(29CM)의 설치자 수가 모회사의 앱(스타일쉐어)의 설치자 수보다 많아지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패션 앱은 대부분 성별 집단을 타깃하여 마케팅해서 앱별로 성비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성 패션 앱인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는 당연히 여성 유저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남성 패션 앱인 하이버, 룩핀은 당연히 남성 유저가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무신사는 남성 유저만으로는 더 이상 고객 확보가 어려워져 2020년부터 여성 고객 확보에 공을 들였는데요.
그래서인지 무신사는 다른 남성 패션 앱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인 것이 드러나네요.
그나저나 패션업계는 여성 소비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남성 타깃의 패션 앱이 등장한 이유를 아시나요?
앱 데이터에 단서가 숨겨져 있었는데요.
상위 8개 패션 앱 설치자 전체의 여자와 남자의 성비는 1:0.64 정도였으나,
상위 8개 패션 앱 1020 연령대 설치자의 성비는 1:0.96 정도로
어린 연령대 남자들의 경우 패션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령층 데이터는 대체로 MZ세대의 비율이 높았으나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스타일쉐어는 10대의 비율이 25.4%로 다른 앱들에 비해 높으나 30대의 비율이 매우 적은 게 눈에 띄고,
29CM는 10대의 비율은 매우 적으나 30대의 비율이 36.4%로 다른 앱들에 비해 높은 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꾸안꾸, 남친룩 등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던 룩핀은 20대 설치가 63.4%로 매우 높은 게 눈에 띄네요.
현재 유저 수가 거의 비슷한 지그재그와 무신사의 중복 설치 앱도 함께 살펴봤는데요.
여성 패션 앱인 지그재그는 다른 여성 패션 앱과 중복설치가 높게 나타난 데 비해서
남성 패션 앱인 무신사는 다른 남성 패션 앱과 중복설치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설치자 수가 비슷한 운동 앱(캐시워크)과 화장품 앱(올리브영)의 중복설치 비율을 비교해봤는데요.
무신사와 지그재그 모두 캐시워크보다 올리브영과 중복 설치자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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